이번 편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그랜드유원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사진은 몇 년 전에 세네 번 방문한 걸 합쳐서 올렸기 때문에 해쨍쨍하다가 우울하다가 해요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그랜드유원지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30분, 의정부에서 20분, 인천에서 외곽도로를 타고 30분 정도면 올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 특히 여름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에요.
운영시간은 9:00~17:30이고 입장료는 인당 대인 8천 원, 소인 5천 원을 받아요.
아쉽게도 이곳은 당일 이용만 가능해서 나들이 장소라고 보는 게 적합할듯해요. 여름에 계곡물에서 놀기 위해서 많이들 방문하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오면 개천을 따라서 길게 주차장이 있는데 햇빛을 가릴 나무 그늘은 없기 때문에 반대편 캠핑장으로 건너는 징검다리가 있는 쪽에 세우시는 게 조금 편합니다.
그리고 주차장 옆에는 매점과 분리수거장이 있어요.
주차를 하고 짐을 챙겨서 징검다리를 건너면
개천을 따라 길게 캠핑 사이트가 있어요.
캠핑 사이트 뒤쪽으로 산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그늘이 져서 여름에도 시원합니다.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그래요.
물은 철교 쪽이 상류인데 비 온 후에 눈으로 볼 때는 제법 깨끗해 보이지만 사실 이곳 물은 많이 더러워요. 송추를 거쳐서 흘러들어오는 물인데 송추 가마골 뒤쪽에 흐르는 물을 평소에 보면 엄청 까매서 비 온 뒤가 아니면 들어가기가 좀 그렇습니다. 이곳 외에도 장흥쪽은 말머리 고개 최상단 계곡 외에는 전체적으로 더러운 편이에요. 최근에는 장흥 일영유원지 쪽에 대장균이 너무 많이 검출되어서 계곡 출입이 잠시 금지되기도 했습니다(기사 참조). 이외에 단점으로는 주차장과 개수대에서 캠핑장이 멀어서 짐을 많이 가져오면 좀 힘들 수 있어요. 개수대는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 뒤쪽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바로뒤가 산이고 앞이 개천이라 좀 눅눅해서 곤충들이 많아요.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풍경은 시골 개천을 보는듯해서 푸근한 느낌을 줍니다.
비가 온 뒤에는 그래도 물이 깨끗해 보이니까 이때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한여름에도 나무그늘에서 시원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어요.
피크닉의 꽃은 아무래도 먹방이겠죠. 지지고 볶고 굽고 끓이고 신나게 먹어 보아요.
가족들과 나들이 와서 친밀도 +10을 달성합니다.
산 밑이라 곤충이 많다고 얘기했었는데 뒤쪽으로 모기향을 두세 개 놓으니까 모기가 잘 안 덤비긴 했어요.
가을철에 방문하게 되면 사이트에 밤들이 많이 떨어져서 이렇게 산밤을 많이 주워 올 수도 있습니다. 대신에 밤나무 아래쪽 사이트는 밤송이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해서 자리를 잡거나 텐트를 치는 게 좋아요.
이상 양주시에 위치한 그랜드 유원지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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