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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 나들이 by life in the forest 2024. 10. 9.

이번 편은 몇 년 전에 방문한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회암사지 소개입니다.

 

양주 회암사지(楊州 檜巖寺址)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의 서남 기슭에 인도의 승려 지공이 처음 지었다는 회암사가 있던 자리로 1964년 6월 10일 사적 제128호로 지정되었어요.

이곳은 2016년에 양주시에서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개방한 후 인근의 주민들이 많이 이용했던 나들이 장소예요. 이때 당시에는 입구의 잔디공원에 캠핑텐트를 치고 노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있었어요. 사실 이곳은 문화재 보호구역이어서 텐트를 치면 안 되는데 양주시에서 딱히 금지시키지 않고 별다른 안내 문구가 없어서 다들 공원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놀았는데 최근 양주시에서 텐트나 그늘막을 금지시켜서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금지되기 직전이었어서 다들 텐트를 치고 쉬고 있었어요. 공원 옆에는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차들이 바글바글해요. 회암사지는 모든 게 무료라 나들이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지만 나무그늘이 없어서 여름에는 비추입니다.

 

텐트를 치고 쉬고 있는데 시청에서 나온 분들이 텐트마다 돌아다니며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어요.

뭘까 하고 읽어보니 곧 텐트나 그늘막 등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직 시행 전이라 텐트를 철거하라고는 안 했는데 앞으로는 텐트를 칠 수 없다니 좀 아쉽네요. 하지만 문화재 보호구역이니 당연히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겠죠. 그늘이 없으니 다음에는 여름을 피해서 봄이나 가을쯤에 방문을 해야겠어요.

 

 

햇볕을 피해 캠핑텐트를 치고 들어가서 미리 사온 맛있는 간식을 옴뇸뇸 합니다.

 

공원의 잔디를 잘 가꾸어 놓아서 텐트뷰가 정말 좋아요.

 

천보산과 파란 하늘이 겹쳐서 시원한 뷰를 만들어 줍니다. 이제 텐트나 그늘막은 칠 수 없지만 그 외에는 바뀐 게 없으니까 봄이나 가을철에 방문해서 나들이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이나 회암사지 발굴터도 보고 하면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회암사지 잔디공원에서 푹 쉬고 근처 양평에 있는 수제맥주 공장인 히든트랙 브루잉 2공장에 들러서 수제맥주를 구매합니다. 병이 약간 농약병 같아서 살짝 그렇긴 한데 맛은 좋았어요.

 

회암사지에서 힐링도 하고 맛있는 수제맥주도 맛보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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