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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북 진천군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캠핑장 by life in the forest 2024. 10. 4.

24.10.2일에 다녀온 진천군에 위치한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캠핑장 소개입니다.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은 진천군과 안성시 사이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무제산 산자락에 있어요. 예약은 숲나들e 사이트에서 할 수 있고 야영장은 정자+탁자형 40㎡, 정자형 1,2,3호 32㎡, 탁자형 1,2,3호 28㎡, 연립형 1,2,3,4,5호 28㎡ 이렇게 있어요. 그 외에도 숙박시설도 있습니다. 야영장은 3만원(6인용은 3만 5천원)이고 연립형은 2만5천원이에요. 연립형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독특한 구조입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이라는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길을 따라 계속 들어가면 관리실이 나오고 두 갈래 길이 나타나요. 관리실에서 전기콘센트함 열쇠와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받아서 오른쪽 길로 들어갑니다.

 

다시 오른쪽 길로 꺾으면 물놀이장이 보이고 조금만 더 가면 주차장이 나와요.

 

주차장 입구 왼쪽은 야영장이고 쭉 들어가서 끝쪽은 연립형이니까 가까운 쪽에 주차하시면 돼요.

 

입구의 안내도와 주의사항을 보고 예약 한 자리로 찾아가시면 되는데 야영장은 주차장에서 제법 멀기 때문에 짐을 가져가는 게 일이에요.

 

분리수거장에 놓인 리어카를 이용해서 짐을 날라야 하는데 손잡이를 조금 높게 들어주지 않으면 언덕이 많아서 리어카 다리가 바닥에 긁히니까 살짝 들어야 해요.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고 정자형 1번 자리가 제일 가까워요.

 

화장실 옆에는 샤워실이 위치하고 있어요.

 

화장실 맞은편에는 취사장이 있고 세제와 수세미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앞 테이블에는 전자레인지도 있어요.

 

분리수거장에서 리어카를 챙겨서 짐을 나르는데 양이 많아서 언덕을 오르는데 힘을 좀 써야 했어요.

 

다리 왼쪽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데 물소리가 제법 커요. 새벽에 잠시 깼을 때 빗소리와 정말 똑같아서 비가 오는 줄 알았습니다. 잠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고 너무 조용한 것보다 오히려 살짝 소리가 나는 게 옆자리 소리가 묻혀서 괜찮았어요. 물소리 자체가 백색소음으로 듣기도 나쁘지 않았고요.

 

다리를 건너서 왼쪽은 정자형 오른쪽은 탁자형인데 탁자형은 공사 중이라 예약불가 상태였어요.

 

오른쪽 탁자형 자리를 순찰해 봅니다. 맞은편에 주차장이 보이네요.

 

끝쪽에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오른쪽 탁자형은 두 자리 밖에 없어서 사이트가 작아요. 다시 돌아서 예약한 정자형 자리 방향으로 걸어요.

 

다리를 건너 왼쪽길로 꺾어서 화장실을 지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2,3,4(정자+탁자형)번 출입구고 오른쪽은 1번과 단독 탁자형 사이트가 있어요.

사이트 사이는 울타리가 있어서 이동을 할 수 없으니 짐이 많을 때는 리어카 운전을 잘하셔야 해요.

 

짐을 풀고 바로 먹방모드로 들어갑니다.

경탁주는 처음 마셔 봤는데 저한테는 너무 달콤한 당신입니다. 진하고 달기 때문에 순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얼음을 넣어서 희석해서 드시면 좀 더 나을 거예요.

목살과 새우를 구워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새우 몸통으로 쏘 스윗~ 놀이를 하고

 

남은 머리는 버터에 구워서 술안주로 삼아요.

 

폭염으로 몇 달을 괴롭히더니 가을이 없이 바로 겨울이 오려는지 온도가 급강하해서 추워집니다.

 

해가지고 점점 추워져서 얼른 먹고 정리한 후 텐트 안에서 알콜타임을 다시 가져 보아요.

 

행복한 시간도 어느덧 끝나고 숙면을 취할 시간이 되었어요. 자기 전에 별이 정말 잘 보여서 사진을 찍는데 10월 초 날씨가 아니길래 날씨예보를 보니까 11.3도래요. 대체 가을은 어디 가고 여름 다음에 겨울이 오나요.

 

배경불빛이 없는 산속이라 별이 정말 좋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금세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푹 잤어요. 주변에서 매너타임(22시~8시)을 잘 지켜주어서 잘 자긴 했는데 날이 밝으니까 매미들이 신나게 울어 제껴서 늦잠은 못 잤습니다.

새벽에 잠깐 깼을 땐 빗소리에 깜짝 놀랐지만 물소리라는 걸 깨닫고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햇볕이 정말 밝아서 마이 아이즈~ 마이 아이즈~를 외치며 텐트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정말 좋아요. 이 맛에 캠핑을 오나 봅니다.

 

맛있는 부대찌개를 먹고 짐 정리를 마친 후 주변 순찰을 돌아보아요. 4번 정자+탁자형 자리로 가보니 연못이 있고 넓어서 5천원을 더 주더라도 다음엔 이곳에서 캠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차장에서 멀어서 짐을 옮기는게 문제긴 한데 경치는 4번이 제일 좋아요.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4번을 추천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멀리 있는 연립형을 구경 가요.

 

비바람이 몰아칠 땐 연립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연립형 구경을 끝내고 즐거웠던 캠핑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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