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여행 두 번째 편 의림지 포스팅입니다.
의림지를 구경하기 전에 배를 채우려고 검색해 보니 낭만짜장의 크림탕수육이 뜨길래 찾아갔어요. 의림지 입구 쪽 주차장 뒷길로 들어가면 주차 10대 정도 가능한 중국집이 나오는데 여기가 이 지역 맛집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낭만짜장 입니다.
여긴 일반 중국집처럼 많은 메뉴가 있는 게 아니고 6~7개의 특화된 종류만 팔아요. 그래서 많은 고민이 필요 없이 대표메뉴인 크림안심탕수육과 짜장면을 시켰습니다.
음.. 맛은 기대와는 달리 평범했어요. 크림탕수육은 다른 지역에서 팔고 있는 크림탕수육과 비슷했고 짜장도 보통이었습니다. 맛없는 곳도 많은데 평균치만 해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주문은 인터랙티브 키오스크로 하면 되고 메뉴는 사진에 있어요.
식사를 하고 의림지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의림지 주변에는 3개의 주차장이 있는데 박물관 옆 주차장을 빼고는 100~200자리 이상 되는 큰 주차장이고 연중무휴에 무료예요. 그중에 입구 쪽에 식당들하고 같이 쓰는 주차장이 제일 가깝습니다. 여름에 개장하는 의림지 수리공원 수영장도 바로 옆이에요.
주차를 하고 파크랜드를 지나서 조금 더 걸으면 왼쪽에 의림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여요.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이고 현재도 여전히 관개농업에 이용되고 있어요. 축조시기는 삼한시대에 축조되었다는 설도 있고 삼국시대에 축조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충청도를 호서라고도 부르는데 호수의 서쪽이라는 뜻이고 이 의림지를 기준으로 서쪽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보통 '호'자가 들어가면 이런 뜻인데 호남지방이라는 말도 호수의 남쪽지방이라는 뜻이에요. 여기서 말하는 호수는 김제 벽골제라고 합니다. 추가로 영동, 영서, 영남 할 때 '영'은 고개를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영남의 '영'은 조령을 얘기하는데 조령은 문경새재를 말하는 거예요.
얘기가 샜는데 다시 여행기로 돌아와서 의림지 얘기를 할게요. 의림지 입구의 단청문을 지나서 경호루 방향으로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폭포가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인공으로 만든 곳이고 목조 데크로 둘레길을 만들어 놓아서 호수를 보면서 걸을 수 있게 해 놓았어요.
1박 2일에 의림지편이 있었나 보네요?
경호루는 투명바닥으로 된 다리에서 공포체험도 할 수 있고 뒤쪽으로 오면 포토스팟이 있는데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의림지에 오면 잊지 말고 경호루 뒤쪽의 포토스팟에 들러서 인생샷 하나씩 건지고 가세요.
경호루를 지나 영호정 방향으로 걷다 보면 의림지 표석이 나오고 노송과 호수가 멋지게 어우러진 의림지 풍경이 나타납니다. 노송이 호수 쪽으로 길게 드리워져 있어서 매우 아름다워요.
호수 둘레길을 걷다가 바닥을 내려다보니 색색의 민들레들이 잔뜩 피어 있어요.
의림지는 자체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주변에 나무들도 수령이 오래됐고, 호수와 고목들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만들어 내어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이상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는 의림지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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