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스베가스 남부 쪽 포스팅입니다.
라스베가는 미국 남서부 쪽에 위치한 관광도시인데 위키백과에서 찾은 간단한 설명을 첨부할게요.
[미국 남서부 사우스웨스트 네바다주 남부 사막 가운데에 있는 도시이자 최대 도시이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카지노가 많은 관광과 도박의 도시이며, 결혼과 이혼 수속이 간단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력은 후버 댐에서 공급받으며 상수도 물은 콜로라도 강에서 얻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1905년 5월 15일 사막 위에 세워졌다. 그리고 6년 뒤에 도시로 정식 등록되었다. 미국에서 애틀랜틱 시티와 함께 도박이 허용된 대표적인 도시이다. 네바다주는 타 주 와는 다르게 주 내 모든 곳에서 도박이 허용된다. 라스베이거스는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적인 메카로 발전되었으며 2016년도 일년간 찾아온 관광객은 4천2백만명에 달했다. 명칭은 목초지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 vega에서 유래하였다.]
설명처럼 라스베가스(Las Vegas)는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로써 카지노(Casino) 및 각종 공연, 쇼핑 등 즐길거리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에서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편을 이용하여 이동했어요.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예약방법 및 이용방법은 미국 여행기 서문에 적어놨습니다.
항공권에 적혀있는 게이트 번호를 보고 맞는 게이트에 와서 앞에 파란 모니터에 쓰여있는 그룹(A~C)과 번호에 맞게 줄을 서시면 돼요. 그룹 내 번호는 사진의 번호판처럼 51~56 이런 식으로 쓰여있는 걸 보고 알맞은 위치에 서있으면 됩니다.
이젠 미 국내선이 처음이 아니어서 저번처럼 실수하지 않고 탑니다.
비행기라 한 시간도 안 걸리고 금세 도착해요.
라스베가스는 사막에 세워진 도시라 주변이 다 사막만 보이네요.
카지노의 도시답게 게이트를 나가기도 전인 공항 내부에 대기하면서 즐기라고 슬롯머신들이 놓여 있어요.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똿! 보이는 초호화 리무진~
속으로만 얼마면 돼?를 외치며 조용히 셔틀버스를 타요.
제가 예약한 숙소인 플라밍고 라스베가스(Flamingo Las Vegas) 호텔에 내려서 호텔 서칭을 합니다.
플라밍고 라스베가스 호텔은 1946년 12월 26일 개업하여 거의 80년에 가까운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라스베가스 최초의 호텔이에요. 현재는 3성급 호텔인데 최초에는 5성급이었고 제가 이용했을 당시는 4.5성급이라고 불릴 때여서 제법 괜찮은 숙소였는데도 불구하고 1일 숙박비는 우리나라 모텔급 가격인 6만원대였어요.
사실 이런 가격대에는 이유가 있는데 진짜 돈이 되는 건 숙박비 따위가 아니라 카지노기 때문에 저렴한 숙박비로 고객을 유치해서 자체 카지노를 이용하도록 꼬시는 것이라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실제로 라스베가스의 모든 호텔들은 자체적으로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어서 호텔 로비나 1층 입구 등 진출입로에 배치해 놓고 숙박객들을 유혹해요.
그런데 보통 1일만 숙박하는 건 적용이 안 되고 최소 3일 이상 숙박해야만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알아보셔야 해요.
하지만 십여년이 지난 요즘은 호텔들이 노후화되어 가고 코로나를 겪으며 경영난에 처해서 폐업한 곳도 생겼어요. 현재는 호텔의 성급들이 많이 내려갔고 가격도 따라서 내려가서 이젠 혜자라고 부르기는 어렵고 그냥 저렴한 호텔이 된 곳이 많습니다.
거기에다 최근엔 관리에도 신경을 덜 쓰는지 청소상태가 안 좋은 곳도 많고 서비스 수준이 내려가서 동남아의 저렴하고 깨끗한 호텔들에 비해 수준이 떨어져서 별로라는 얘기들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짐을 대강 풀고 라스베가스 정찰을 나가면서 여기저기 막 사진을 찍는데 공포영화의 프레디 크루거로 생각되는 코스어가 쓱 뒤로 돌아요. 아마도 돈을 내고 찍으라는 무언의 항의 표시 같습니다.
미국은 어딜 가나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과 스트릿댄서들 그리고 이렇게 코스프레를 하고 같이 사진을 찍어 주면서 팁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요.
코스어들은 유럽이나 전 세계 어디서든 많이 볼 수 있는데 온몸에 동상처럼 칠을 잔뜩 하거나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팁을 안 주고 그냥 사진을 찍는 건 좀 미안한 일이죠. 멀리서 찍는데 같이 화면에 잡히는 건 모르겠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찍힐 때는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요.
코스어를 찍으려는 게 아닌데 찍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코스어를 찍으려는 게 목적이면 약간의 팁을 주면 같이 포즈도 취해주고 하니까 팁을 주고 찍는 게 여러모로 서로에게 윈윈입니다.
라스베가스는 사우스 라스베가스 대로(Las Vegas Boulevard South)를 따라 주변에 화려한 대형 카지노 호텔들이 6km 정도를 쭉 늘어서 있고 이곳을 스트립(Strip) 이라고 불러요. 다시 그 주변으로 좀 더 작은 건물들이 있고 외곽에는 근로자들 거주지가 있는데 대로변의 대형 건물들을 제외하면 그다지 큰 건물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대형 카지노 호텔들이 원체 화려해놔서 이곳만 둘러보는데도 한세월이에요.
이 대형 호텔들은 서로 소유주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출입문으로 나가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어서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각각의 호텔들은 고유의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무료 공연일 수도 있고 놀이기구 또는 쇼핑센터, 명품샵, 카페 일수도 있어요. 개개의 즐길거리는 수준이 뛰어나서 무료인 경우에도 웬만한 유료 공연들보다 낫습니다.
이외에도 유명한 유료 공연들도 있고 이곳의 정체성인 카지노도 있어서 라스베가스는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라는 표현이 딱 맞는 곳이에요.
제가 가 본 곳 중에 다시 가고 싶은 곳 세 곳을 뽑는다면 라스베가스는 꼭 들어갈 듯합니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를 보려고 이동하는데 걸음걸음마다 화려한 볼거리가 발길을 붙잡아요.
대로를 건널 때는 외부통로로 구경하면서 가다가
건물들 사이를 이동할 때는 내부통로로 가요
짧은 거리지만 호텔들을 구경하면서 이동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드디어 목적지인 벨라지오 호텔
(Bellagio Hotel & Casino)에 왔는데 이 비싼 땅에 커다란 호수를 만들어 놓은 낭만! 크으~
분수쇼를 보면서 쉬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는데 사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호텔 내 카지노에 있다는 사실!
맞은편에는 파리 호텔(Paris Las Vegas)의 에펠탑(Eiffel Tower)이 우뚝 솟아 있어요.
벨라지오 호텔 주변이 라스베가스 핫플레이스로 유명 호텔들이 몰려있어요.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 카지노(Planet Hollywood Las Vegas Resort & Casino)에는 고든 램지 버거(Gordon Ramsay Burger Las Vegas)도 입점해 있습니다.
MGM 호텔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유턴을 하면서 도로를 보니 말 그대로 대로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교차로에 노란불일 때 진입해도 되지만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넓디넓은 교차로예요.
쇼핑이나 기념품은 잘 안 사는 편인데 갑자기 어머 이건 꼭 사야 돼! 라는 기분이 들어서 돌아오다가 Walgreens에 들러서 미니어처 트럼프 카드와 카지노칩을 샀어요.
양치와 컵라면 등 식수용으로 1갤런(3.8L) 짜리 생수도 같이 샀는데 이천원정도로 저렴했습니다. 외국은 수돗물을 마시면 물갈이해서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전 가능한 생수를 써요. 그리고 호텔 커피포트에 양말이나 팬티 같은 걸 삶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다고 해서 커피포트도 작은 걸 가지고 다녔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어느새 땅거미가 내려서 어둑어둑해졌어요. 파리 호텔을 지나갈 때는 낮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밤이 되어 버렸습니다.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는 밤이 더 볼만하네요.
돌아오면서 보는 라스베가스의 야경은 온갖 불빛들로 휘황찬란합니다.
씨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를 지나서
저 멀리 보이는 숙소로 컴백홈~
여윽시 밤이 더 예쁜 내 숙소~
호텔 입구부터 슬롯머신이나 룰렛, 바카라 테이블 등을 좌판처럼 쫙 깔아놓고 유혹하는데!!! 이어 보기->
저녁을 먹고 다시 야경을 보러 나갑니다.
씨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 호텔의 포럼샵(Forum Shop)은 천정을 하늘처럼 칠해 놓아서 영화 트루먼쇼(Truman Show)가 생각나요.
씨져스 호텔은 고대 로마 컨셉인데 딸려있는 포럼샵 앞에는 트레비분수를 본떠 만든 분수가 있어요.
로마의 진짜 트레비 분수는 발 디딜 틈도 없이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해서 사진 찍기가 어려우니 여기서 찍어놓고 트레비 분수라고 우겨 볼까 생각해 봅니다.
포럼샵을 나와서 카지노 로열 호텔(Casino Royal Hotel)을 지나 지금은 폐업한 미라지 호텔(The Mirage) 볼케이노 쇼(Volcano Show)를 보러 갑니다
각 호텔마다 무료 공연이 있는데 시간대가 조금씩 달라서 하나 보고 이동해서 또 하나 보고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볼케이노 쇼는 진짜 불을 뿜기 때문에 얼굴이 뜨끈뜨끈 합니다.
화끈한 불쇼를 보고서 숙소로 돌아와 놀다가 내일을 기약하며 침대에 기절합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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