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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2 (핑크 & 블루 모스크) by life in the forest 2024. 9. 2.

코타키나발루 본 여행기로 들어갑니다.

 

인천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점보택시를 타고 8km 정도 떨어진 클라간호텔로 갔는데 요금은 19링깃을 받았어요.

시내권에 위치하면서 내일 방문할 이슬람 사원들과 가깝고 저렴하기도 해서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는 2017년 9월 1일부터 관광세를 징수하는데 비용은 1박당 10링깃이며 원화로 2,700원 정도를 체크아웃 시 호텔에 지불해야 해요. 인원수대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고 객실당 10링깃씩 숙박일수만큼 지불해야 합니다.

저도 관광세를 현지에서 따로 지불했는데 예약할 때 같이 받으면 편할 텐데 좀 귀찮네요.

 

여기선 잠만 자고 일어나서 바로 이슬람 사원 투어에 나섰어요. 코타키나발루 첫 여행지는 핑크모스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UMS 이슬람 사원(Masjid Universiti Malaysia Sabah)입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다닐만한 곳이 적고 좁은 지역에 모여 있어서 어디를 먼저 가도 동선이 꼬일 일이 별로 없어서 계획을 짜는데 별 어려움이 없어요.

오늘은 이슬람 사원 투어로 정하고 블루와 핑크 모스크를 가기로 했는데 그중 첫 번째로 핑크 모스크로 갑니다. 이 사원은 사바 주립대학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검색할 때는 UMS로 치면 돼요. 입장료는 5링깃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왜 핑크 모스크인지 바로 아실 텐데 색만 예쁜 게 아니라 여기저기 포토존도 많아요. 핑크핑크 한걸 좋아하신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다만 햇볕을 피할 곳이 많지 않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나 챙모자 등으로 무장하시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이건 블루 모스크도 마찬가지예요. 저흰 날씨가 덥고 그랬지만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영상도 만들기 때문에 열심히 찍었어요. 핑크모스크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둘러보기만 한다면 금세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날이 더울 때는 입구에서 망고스무디 하나 사 먹으면 딱 좋습니다.

우리는 여길 핑크모스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망고 스무디는 여기서 팔아요

 

핑크~ 핑크~

 

 

이곳이 포토존!

 

Vogue Korea

 

포토존은 못 참지

 

샤랄랄라랄라~

 

싸운거 아닙니다

 

주변엔 나무들이 많아요

 

사진찍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렇게 더울땐 스무디죠

 

스무디로 열기를 좀 식히고 다음 목적지인 블루모스크로 향합니다. 여긴 코타키나발루 시티 이슬람사원(Masjid Bandaraya Kota Kinabalu)이 정식 명칭인데 블루모스크로 많이 부릅니다. 여기도 입장료가 5링깃이에요.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으로서 인공 호수 위에 자리하고 있고 '블루 모스크'라는 별명답게 기하학적 패턴이 돋보이는 푸른빛의 둥근 지붕을 지니고 있습니다. 맞은편은 바다여서 양쪽이 다 물로 가득해요. 호수에 비친 사원의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낮이라 바람이 좀 불어서 반영은 못 건졌어요. 그리고 밤이 되면 곳곳에 조명이 켜져서 정말 아름답다는데 낮 방문이라 이것도 패스~

여기는 12,000명 까지도 수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이슬람 복장을 갖춰야만 입장이 가능한데 입구에서 유료로 옷을 대여해 주니까 이슬람 복장 체험을 해보고 싶으면 대여해서 내부도 구경하시면 돼요.

그 외에 라마단 기간에는 관광객 입장이 제한되고 금요일에는 내부 입장이 제한됩니다. 아까 얘기했듯이 복장은 유료고 추가로 화장실 역시 유료예요. 양말은 벗고 맨발로 입장하셔야 하고요.

핑크모스크는 작고 귀여웠다면 블루모스크는 크고 멋있어요. 호수와 어우러진 사원의 모습은 한 장의 엽서 같고 반짝이는 물결은 사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듭니다. 호수 근처에 그네를 이용해서 찍어도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네는 하나라 경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빠른 사람만이 그네를 쟁취할 수 있어요.

한글도 있어요~

 

우린 여길 블루모스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그림 아닙니다 사진 맞아요

 

모델 아닙니다 일반인 맞아요

 

하지만 빨랐죠?!

 

땡볕이라 오래는 못 있고 시내에 있는 코타키나발루 맛집인 Welcome Seafood Restaurant로 가서 점심을 먹었어요. 인기메뉴들 위주로 먹어 봤는데 오징어 튀김은 바삭하고 버터새우나 칠리크랩은 소스가 괜찮아요. 모닝글로리도 곁들여 먹으면 더욱 좋고요. 가격은 관광지라 그런지 말레이시아치곤 싼 편은 아니지만 비싼 편도 아니에요. 구글평점도 4.1로 좋은 편입니다.

맛집 도장깨기를 시작해 볼까

 

버터새우 오징어튀김 모닝글로리

 

칠리크랩 볶음밥 추가요~

 

잘 먹고 구경 잘하고 돌아다니면서 더워진 몸을 식히러 숙소인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 수영장으로 갔는데 바다와 연결된 인피니티풀과 야자수들이 어우러져서 놀면서 힐링이 같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마스크나 오리발 같은 스노클 장비를 이용할 수 있고 수심이 깊은 곳이 있는 점이 좋았어요.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 인피니티풀

 

점점 어두워 져요

 

낮은 곳은 누워있기 좋게 얕은 구간이 있어서 여기서 목만 물 밖으로 내밀고 누워서 쉬다가 또 물놀이하고 그러다 보면 목이 타는데 이때 썬베드에 앉아서 맥주 한 캔 하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어요.

여름이었다

 

이게 힐링이지

 

낮부터 몇 시간을 놀다가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온 수영장에서 야간 물놀이를 또 했어요. 밤에는 조명으로 또 다른 느낌인데 야간수영도 잼납니다. 이렇게 칼로리 소비를 잔뜩 해준 후 식당에서 점심과 비슷한 메뉴로 한 번 더 저녁을 달려주고 하루를 마칩니다. 

야간 수영도 잼나요

 

금? 아니 이런 귀한 음식을 누추한 저에게?!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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