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여행지 추천-경기도 안산시 쌍계사

이번 편에서는 그리 유명하지는 않지만 벚꽃이 아름다운 안산시 단원구의 쌍계사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벚꽃을 보기 위해 쌍계사를 단독으로 방문하기에는 살짝 아쉽지만 대부도나 선재도 등을 방문할 때 잠깐 들러서 벚꽃구경을 하는 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 어찌 보면 안산시의 숨은 벚꽃명소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딱히 길게 소개할 만한 내용은 없고 쌍계사의 연혁을 잠깐 소개해드리고 예전에 찍은 벚꽃사진을 몇 장 올려드릴까 합니다.

대부도에 위치한 쌍계사는 한국의 토속적인 사찰로서 취측대사가 이곳을 지나가다 산마루 중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5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꿈을 꾸었고, 깨어나 보니 이상하게 생각되어 그 자리를 파헤쳐보니 용바위 밑에서 맑은 물이 솟아 나와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여겨, 서기 1660년경 그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아직도 용바위 이빨 속에서 약수가 솟는데 철분 및 탄산수가 많아 위장병 및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많은 이들이 약수로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지나가다가 벚꽃이 예쁘길래 즉흥적으로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절들이 산속에 위치해서 그런지 법당이 빽빽하게 들어찬데 반해 쌍계사는 산속이 아니라 그런가 부지가 넓은 편이에요.

부처님 오신 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아서인지 연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방문시기가 4월 중순에 가까워질 때쯤이었는데 아직도 벚꽃이 한창이에요.

인천공항이 멀지 않아서인지 비행기들이 머리 위로 슝슝 날아다닙니다.

벚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게 아니라 큰 마당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예요.

법당 주변에 활짝 핀 벚나무들을 구경한 후 바닥에 수북이 쌓인 벚꽃을 던져서 사진을 찍어보고 다시 갈길을 떠납니다.

서두에 말했듯이 단독으로 방문하기에는 아쉽기 때문에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나 구봉도 등을 패키지로 묶어서 보는 걸 추천드리면서 이만 글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