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여행지 추천-양주시 공릉천 자전거길

이번 편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벚꽃길인 공릉천 자전거길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유명한 곳이 아니라 찾는 사람들도 없고 딱히 소개해드릴 내용도 없지만, 서울 인근의 조용한 벚꽃길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위치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장자원유원지 인근 남경수목원 옆의 공릉천 자전거길이에요.
이곳은 남경수목원 옆을 따라 흐르는 공릉천에 조성된 자전거길 중의 일부로써 길이는 약 500m 정도입니다.
장점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라 조용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과 서울시 은평구에서 차로 십 분이면 올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벚꽃길 외에는 다른 게 없어요. 다만 주변에 장자원 유원지나 좋은 카페들이 있고 일영유원지와 장흥유원지가 가까워서 단독이 아닌 패키지로 방문하면 괜찮을 거예요.
그리고 한적한 시골길이라 주차는 길옆에 하고 걷는 분들이 많아요.

벚꽃길을 보여드리기 전에 여러 번에 걸쳐 방문한 사진을 합쳐서 올린 거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자전거로 열심히 달려서 도착하니 누리길 1코스 시점이라는 이정표가 보여요.

이 길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기에 나만의 벚꽃길이 됩니다.

활짝 핀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요.

길 옆은 공릉천이 흐르고 그 뒤를 얕은 산이 막고 있어서 서울 근교지만 전혀 그런 느낌이 안 들어요.

자전거를 타면서 수없이 다녔는데도 지나갈 때마다 언제나 잠시 멈춰서 구경을 하게 됩니다.

벚꽃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떨어져 가요.

몇 주가 지나니 자전거길은 떨어진 꽃잎으로 가득 차서 꽃길이 됩니다.

또다시 몇 주가 흐르면 벚꽃은 모두 떨어지고 아름다운 봄새싹들이 피어나서 길은 새싹색으로 가득 차게 돼요.

이렇듯 아름다운 봄을 보여주는 곳인데 가을 역시 볼만한 곳입니다. 장흥유원지나 일영유원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곳 공릉천 자전거길도 들르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