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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봄꽃 여행지 추천-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 by life in the forest 2025. 3. 23.

이번 편은 봄을 가장 빨리 알리는 산수유꽃 축제로 유명한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 방문기입니다.


아무래도 봄꽃축제 중에서는 개화시기가 가장 빠른 산수유꽃 축제가 제일 먼저 시작돼요. 산수유 축제는 전남 구례 산수유꽃 축제와 함께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가 유명합니다. 이천시 백사면은 수령이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백사면 송말리와 도립리, 경사리, 조읍리 등 원적산 기슭에 많이 식재되어 있어요. 특히 도립리는 마을 전체가 산수유나무로 뒤덮여 있어 초봄에는 노란 꽃과 가을엔 빨간 열매가 온 마을을 감싸는 전국 제일의 산수유 산지입니다.

전 예전에 방문했는데 올해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 기간은 2025.3.28 ~ 2025.3.30일이며 입장료는 무료라고 해요(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 위치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775번길 12 일대입니다.
축제니까 당연히 각종 행사가 벌어지는데 주행사장에서는 지역노래자랑 및 축하공연, 태권도시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요. 부대행사장에서는 미니 버스킹 및 포토존 무료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그 외에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산수유 모양 쿠키 만들기, 산수유 우드 포토 만들기, 심폐소생술 및 물소화기 체험, 전통놀이(그네, 널뛰기, 투호) 등의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또한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는 산수유 한과, 산수유 막걸리, 파전 등 전통 먹거리 및 분식 등의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고 해요.

주차장은 6주차장까지 확장했는데 문제는 길이 많이 막혀요. 셔틀버스도 운행되지만 이것 역시 줄이 엄청 길죠.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은 부디 눈치게임에서 승리하시길 빌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 바라요.

공식 홈페이지 참조


행사장 근처에 가기 전인데도 슬슬 막히기 시작해요. 전 그래도 덜 막힐 때 온 건데 눈치게임에 실패하면 영원히 길에서 고통받는 벌칙이 기다린다고 합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혹시 몰라서 화장실에 들렀다 가려고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관광온 아주머니들이 점거를 했어요 ㅜㅜ
남자 소변기는 칸막이도 없어서 다 보이는데 남자들이 들어가도 안 나가고 멀뚱멀뚱 쳐다보십니다. 부담스러워서 그냥 다시 나왔는데 남자도 이런 상황은 불편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가는 코스인데 입구에서는 제법 많아 보이던 사람들이 분산되면서 많이 줄어들기 시작해요.


길을 걷다 보니 산수유에 대한 설명이 있는 팻말이 보이는데 참고로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는 비슷하게 생겼어요. 심지어 개화시기도 비슷해서 헷갈리게 만들죠. 사실 등산하면서 본 산수유라고 생각했던 나무는 보통 생강나무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 나무를 구분하는 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꽃술로 구분하는 건 기억하기 어려울듯하고 간단한 방법으로는 줄기를 보면 되는데 산수유는 껍질이 갈라지고 거친 반면 생강나무는 매끈한 편이에요.
또한 잎은 산수유는 길쭉하고 끝이 뾰족한 타원이고 생강나무는 넓고 끝이 세 개로 갈라집니다.
그리고 산수유는 주로 평지에 있고 생강나무는 산에 있기 때문에 등산을 할 때 봤다면 생강나무일 확률이 높아요.
마지막으로 생강나무는 줄기를 꺾었을 때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무를 꺾으면 안 되니까 이건 확인불가한 구분 방법이 되겠네요.


산수유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반가운 꽃이에요.


돌담으로 되어있어서 산수유길이 더 예쁜듯해요.


제법 올라왔지만 아직도 길에는 방문객들이 넘쳐납니다.


조용한 곳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도 많이 보여요. 그림을 그리는 분이 오히려 그림 같군요.


국내 산수유 최대 산지라더니 어디든 산수유가 없는 곳이 없네요.


장승인지 아닌지 모를 나무조각이 서 있어요. 정체가 뭘까요?


한참을 오르니까 길이 좀 한산해져요. 드디어 나만의 꽃길을 걸을 수 있게 됩니다.


거의 끝에 다다르면 공터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쉬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요. 가져온 음식을 먹기도 하고 누워있기도 하고 그래요.


중간중간 개울도 있어요.


사람들이 전혀 안 다니는 곳도 있고 그럽니다.


저도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봄꽃으로 눈호강을 한참 하다가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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