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며칠 전에 다녀온 노을 맛집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 소개입니다.

아일랜드 리솜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끼고 있어서 여름에는 바다수영을, 겨울에는 노을이 아름다운 인피니티풀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인피니티풀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꽤나 인기가 있어서 요즘 같은 대 SNS 시대에 '어머 여긴 꼭 가야 해'라는 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주차는 자체 주차장이 커서 이용이 불편하지는 않고 시설도 깔끔한 편이에요. 편의시설도 괜찮고 앞에 바다를 끼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리조트인데 다만 겨울에는 태풍 같은 바닷바람이 불기 때문에 끝쪽방은 위잉~ 하는 바람소리가 나는 건 단점이에요.
이외에도 안면도에는 유명한 꽃축제도 있고 해변이나 수목원 등 가볼 만한 곳이 많으니까 패키지로 묶어서 다녀와도 괜찮을듯합니다.
평소처럼 안면도 북쪽에서 진입하지 않고 보령해저터널을 지나서 남쪽에서 진입하기로 하고 차를 타고 슝~ 가다가 춘장대에 잠깐 들릅니다.
주차를 하고 해변으로 걸어가니 커다란 풍차가 입구에서 맞아주네요.

해변으로 가려는데 짚으로 쭉 둘러놓은 게 보여요.

뭔가 하고 다가가보니 모래의 침략을 막기 위한 성벽이었어요. 하지만 모래가 성벽을 아랑곳하지 않고 넘어와서 안쪽에 잔뜩 쌓였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바닷가 쪽은 태풍급 바람이 불어서 모래폭풍이 불고 있어요. 춘장대에 가면 우리나라에서도 모래폭풍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모래가 귀에도 들어가고 눈에도 들어가서 막 마이 아이즈~ 마이 아이즈~ 를 외치며 해변에 진입했어요. 여기까지 온 김에 해변은 보고 가야지 하고 모래폭풍을 뚫고 들어갔는데 내가 괜한 짓을 하였어~ 하면서 후회했습니다. 모래가 눈에 들어갔는데 고운 모래라 눈에서 잘 빠지지가 않아서 한참 동안 제 눈을 괴롭히더라고요.

막상 해변에는 모래 날림이 그리 심하지는 않아서 잠깐 구경을 하고 리조트로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남포방조제가 있어서 또 살짝 들러봅니다.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호수예요.

방조제를 구경하고 보령해저터널을 지나서 드디어 아일랜드 리솜에 도착합니다. 전 회사보유분으로 배정된 마운틴뷰룸을 배정받았어요.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오션뷰로 바꿀 수 있다는데 노을은 인피니티풀에서 볼 예정이라 그냥 마운틴뷰로 하기로 했어요. 리조트 안내서를 줘서 딱히 물어볼 건 없길래 바로 짐을 풀러 갑니다.


복도는 일반적인 호텔 느낌이에요.

실내는 깔끔한 편인데 의자 신발이 테니스공이라 좀 안 어울렸어요.


바다뷰가 아닌 건 좀 아쉽지만 마운틴뷰도 그리 나쁘지 않군요.

아일랜드 리솜의 편의시설들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일랜드 리솜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아일랜드 57 일루글루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선셋을 보면서 폭립이나 우대갈비, 소시지, 어묵탕 등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투명한 반구형태라 얼음 이글루 느낌이에요. 여긴 밤에 반딧불 조명을 켰을 때가 더 예쁜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요.


아일랜드 57 일루글루를 지나서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꽃지해변이 나타나는데, 리조트 측에서 해변을 관리하는지 쓰레기가 없이 깨끗합니다. 미세먼지도 나쁘지 않아서 하늘이 파란 게 보기 좋네요.


모래사장 중간쯤에는 인스타그램 포토존도 있어요. 사진을 좀 더 일어서서 찍어야 했지만 이날도 바람이 세서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오래 버틸 수가 없기 때문에 대충대충 찍습니다.

뒤돌아서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도 찍어 봅니다. 리조트 앞의 건물은 투썸플레이스나 식당 등이 입점해 있는 곳이에요.

추우니까 겨울바다는 잠깐 보고 실내에는 뭐가 있나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기로 해요.



야외수영장 가격은 성인 4만원인데 숙박 시 본인 40%, 동반 30% 할인이 되고, 네이버나 여행사 등에서도 비슷한 할인율로 구매가 가능해요. 인피니티풀 한쪽에는 온천탕과 유아용 놀이시설이 있는데 풀의 온도가 높아서 따로 온천탕에서 몸을 덥히지 않아도 전혀 춥지 않습니다.

인피니티풀은 사우나를 지나서 가는 구조라 사우나에서 씻고 실내수영장에서 놀거나 바로 외부수영장으로 가면 돼요. 실내수영장은 모자나 수영모를 착용해야 하고 외부수영장은 안 써도 돼요. 실내수영장도 이용할 생각이면 모자를 꼭 챙기세요.

전 바로 외부의 인피니티풀로 향합니다. 따뜻한 물에서 올라오는 김이 안개처럼 수영장을 덮어서 뭔가 몽환적인 느낌이 드네요.

거의 사우나 수준으로 따뜻한 온도라 겨울이지만 수영하는데 불편한 점이 전혀 없어요. 다만 바닥에 여기저기 있는 동그란 물구멍에서 나오는 물은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오늘은 환상적인 석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분위기가 났어요. 여윽시 SNS 명소인 이유가 있군요.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 물멍을 하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립니다.



아일랜드 리솜의 인피니티풀은 온도가 높아서 춥지가 않아 결국 온천탕은 한 번도 이용 안 했네요.


저녁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해서 또 여기저기 기웃거려요. 리조트 바로 앞에도 야외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낭만캠크닉이라는 바비큐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일랜드 57 일루글루가 더 좋은듯한 느낌이 드네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푹 잔 후에 리조트 탐험을 다시 시작합니다.



탐험을 마치고 다른 여행지로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빼먹었던 리조트 정면 사진을 찍어보아요.

바다와 노을을 보면서 수영도 할 수 있는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를 겨울바다 여행지로 추천드립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360° 바다뷰 서해 노을 명소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전망대 (0) | 2025.03.03 |
---|---|
동백꽃과 노을이 아름다운 충남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 (0) | 2025.02.25 |
겨울 바다 여행지 추천-충남 서천군 비인해변 (0) | 2025.02.24 |
겨울 바다 여행지 추천-충남 서천군 장항 송림 자연휴양림 (0) | 2025.02.21 |
동해 여행기-월정사, 알펜시아 리조트, 안목해변 (0) | 2025.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