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며칠 전에 다녀온 겨울 바다 여행지인 비인해변 소개입니다.
겨울 바다를 보기 위해 주로 동해로 많이들 가실 텐데 다들 같은 마음이라 그런지 동해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가끔은 조용한 곳에서 힐링을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서해 쪽이 더 좋은듯합니다. 섬도 많고 조용한 갯벌도 많고 이래저래 좋아요. 동해처럼 깨끗한 파란색은 아니지만 대신 조개나 게 등의 다양한 갯벌의 생물을 보는 맛이 있어요. 거기에 석양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최상이죠. 밤에는 야광충으로 인해서 빛나는 바다를 볼 수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밤바다도 도전해 봐야겠어요.
서해는 겨울에는 대체적으로 한산한 편인데 오늘 소개해드리는 비인해변은 더 조용해요. 위치는 서천과 대천 사이쯤입니다.
도착하니 평일이라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질 않네요. 차를 세우고 바다를 보러 움직입니다. 바다 바로 옆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도 있어요.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벤치에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바람이 세서 생각보다 추운 편이라 털모자가 달린 제 옷을 줬어요. 제 서윗함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증명사진을 남겨 놓습니다.
벤치 근처에 고양이들이 있길래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더니 밀회하는데 방해를 해서 화가 났는지 냥이들 눈매가 곱지 않네요.
째려보길래 눈을 돌리니 먼바다에 새들이 춥지도 않은지 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벤치에서 여기저기 풍경을 보며 힐링을 하다가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 봅니다.
모래사장에는 조개와 소라 껍데기가 엄청나게 많아요.
조개껍데기가 하얗게 탈색돼서 반짝반짝해요.
아무도 없는 곳이라 타이밍을 잴 필요 없이 어디에나 앉아서 찍어도 돼서 편하네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분도 전혀 보이질 않아서 무인도 같았어요.
해가 중천에 떠서 바다가 반짝반짝~ 눈이부셔~합니다.
놀다 보니 어느덧 밀물 때가 되어서 슬슬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해요.
파도치는 소리를 들으며 물멍을 해보아요.
한참을 개인 해변처럼 사용하며 놀다가 숙소로 가서 창가에서 따뜻하게 일몰을 구경하고 즐거웠던 하루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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