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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텃밭 준비 by life in the forest 2025. 3. 19.


올해도 텃밭을 준비할 시기가 돌아왔어요. 사실 작년에 미리 정리하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지만 텃밭에 신경을 못쓸 정도로 바빴기 때문에 뒤늦은 올봄에 준비를 시작합니다.

외부 텃밭은 놔두고 우선 집안의 내부 텃밭을 준비하기로 해요. 막상 시작하려니 작년에 할 일을 미뤄서 그런지 일거리가 잔뜩이라 막막합니다.

멀칭비닐도 안 치웠고 죽은 작물들도 여기저기 걸려있어요. 해충이나 세균들이 멀칭비닐 속에서 어우 뜨시다~ 하면서 겨울을 잘 보냈을 것 같군요.

우선 멀칭비닐을 벗겨내고 죽은 작물들을 모아서 버립니다. 멀칭 비닐을 고정하는 멀칭핀을 뽑고 꽂는 게 은근 시간을 잡아먹어요.


지저분한 비닐하우스도 제거하기로 해요.


이제 어느 정도 정리되었으니 흙을 골라주고 뒤엎어서 퇴비를 뿌릴 준비를 합니다.


퇴비를 흙과 잘 섞어 줘야 해요.


흙과 섞은 퇴비를 텃밭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퇴비에서 가스가 생기기 때문에 보름 이상 일찍 퇴비를 뿌려줘야 농작물이 가스 피해를 입지 않으니까 미리미리 뿌려주세요.


흙을 성토해서 두둑을 올려줘요. 일반적으로 두둑은 넓고 이랑이 좁은 편이지만 아직 흙이 부족해서 두둑이 좀 작네요. 매년 두둑에 흙을 추가해서 조금씩 넓히기로 합니다. 키우는 작물별로 두둑과 이랑의 넓이도 달라지는데, 전 오이, 토마토, 감자, 고구마, 호박, 가지, 상추, 청경채, 파, 부추, 수박 등 십여 가지 종류의 작물을 한가족이 먹을 정도로만 조금씩 키우기 때문에 특정 작물에 맞춰서 만들지는 않아요.
흙이 쌓여서 어느 정도 두둑이 넓어지면 일부는 한 줄 재배 말고 두 줄 재배를 할 예정이에요.


한쪽부터 멀칭비닐을 덮어줘요. 멀칭비닐은 여러 가지 목적이 있는데 잡초 방지, 일정한 수분 유지, 보온, 거름 유실 방지, 비 올 때 흙이 튀어서 세균이 작물에 옮겨가는 걸 방지 등 여러 좋은 이유가 많으니까 귀찮더라도 해주는 게 좋아요.
작년에 비가 많이 올 때 이랑의 흙이 많이 쓸려 내려가서 이번엔 이랑까지 비닐을 덮어요. 그리고 멀칭비닐에 숨 쉬는 구멍 및 비료 추가(추비)용으로 사이사이 조금 크게 뚫을 거예요.


키우는 종류의 작물에 맞게 구멍을 뚫어주면 우선 내부텃밭은 준비가 끝납니다. 외부텃밭은 나중에 해야겠어요.

 
전 취미로 조그만 텃밭을 가꾸는데도 봄에는 제법 할 일이 있어요. 그래서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분들은 얼마나 바쁠지 짐작이 가네요. 내일은 씨 뿌리고 마대에 고구마와 감자를 키울 준비를 해야겠어요. 이래저래 바쁜 봄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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