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보스턴 마지막 편이자 미국 여행기의 마지막 편인 보스턴 미술관 소개글입니다.

원래라면 나이아가라 폭포 일정을 끝으로 미국 여행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보스턴 미술관을 끝으로 한 달여의 미국 여행을 조금 일찍 마치게 되었어요. 이제 긴 여행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 준 보스턴 미술관 방문기를 시작해 볼게요.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및 시카고의 시카고 미술관과 함께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며 세계에서 20번째로 큰 미술관으로, 8,161점의 그림과 45만 점 이상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2019년 기준 한 해 방문자 수가 120만 명으로 세계에서 52번째로 많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1870년에 설립되어 미국 독립 100주년이 되는 1876년에 개관했는데, 왕실이나 대부호의 수집품으로 구성된 다른 미술관들과는 달리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민간 조직으로 설립·운영되어 왔다는 점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유사한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소장품은 고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미국, 현대, 판화, 소묘, 사진, 염직, 의상, 악기 등 여러 부문으로 다양합니다. 그중에 이집트 미술품이나 프랑스 인상주의 작품이 특히 충실한 편이에요. 박물관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합니다. 입장료는 2025년 공식홈페이지 기준 성인 27달러인데 공홈 외에 수많은 여행사 사이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위 홈페이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 미술관은 뮤지엄 오브 파인 아츠역(Museum of Fine Arts) 이라는 자신만의 역을 가지고 있어서 경전철을 이용하신다면 미술관 이름의 역에서 내리면 돼요.
그러면 역 바로 옆에 미국의 3대 미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멋있는 외관의 건물이 맞아줍니다.
시간상 다 볼 수가 없다면 각 층별 안내도를 보고 루트를 짜면 돼요.
입구의 홀이 굉장히 커요. 홀에 들어오자마자 압도됩니다.
50만 여점에 가까운 작품이 있기 때문에 다 보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아는 작품도 있지만 모르는 작품이 더 많아서 일일이 설명은 못 드리고 대신 사진을 몇 장 첨부할게요.
보스턴 미술관은 특히 이집트 관련 작품이 많이 있는데 이집트관은 조명이 어둡고 관 같은 죽음과 관련된 유물이 많아서, 혼자 들어가면 뒤에 있던 관이 스르륵 열리면서 미이라가 일어나 손을 내밀며 '힘을 원하는가?'라고 할 것 같은 분위기예요.
한참만에 이집트관을 다 보고 다른 관으로 이동하는데 중간에 복원작업실이 보여요. 일부러 방문객들이 볼 수 있게 투명문으로 제작한듯해요. 영화나 다큐멘터리 말고 실제 복원작업은 처음 봐서 우왕~ 하면서 한참을 보면서 서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립 미술관도 제대로 보려면 오래 걸리듯이 이곳도 그렇기 때문에 신발은 쿠션이 좋은 편한 신발을 신고 오셔야 해요. 한 점당 10초씩만 봐도 50만 점을 다 보려면 계산상 1,400시간이 걸리네요. 날짜로는 두 달이라 어차피 다 볼 수는 없고 뭘 주로 볼지 생각하고 와야 합니다.
그중에 아주 일부를 사진으로 소개해드릴게요.
보스턴에 오래 머물 계획이면 미술관을 코스에 넣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미술관에서 추천하는 보스턴의 역사적 장소는 사진과 같아요.
미술관에서 하루를 다 보내고 해가 질 때쯤 마지막으로 보스턴의 풍경을 눈에 담고 떠나려고 프루덴셜 타워 전망대에 올랐어요.
보스턴 최고의 명소 중 하나인 프루덴셜 타워(Prudential Tower)는 1960년대 완공 시에 우아한 역사적 건축물들과 상충하는 디자인으로 많은 논쟁을 일으켰다고 해요.
완공 시기에 이 빌딩은 보스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뉴욕을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습니다. 현재에는 미국에서 높은 빌딩 50위 밖으로 밀려났을 뿐만 아니라 1970년대에 존 핸콕 타워가 근처에 세워지면서 보스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타이틀도 잃게 되었어요.
타워 50층에 위치한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보스턴시를 360도 파노라마로 세밀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52층에 위치한 Top of the Hub Restaurant and Lounge가 유명하고, 저층에 있는 스토어와 인근 몰에서 식사와 쇼핑도 할 수 있어요. 타워방문 시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지하철 또는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름다운 보스턴시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한 달간의 미국여행을 마칩니다.
PS : 가능한 최근 정보로 업데이트했지만 오래전 여행이라 기억이 틀린 부분도 있을듯하고 정보가 갱신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을 거예요. 미국 여행기 서문에도 적었듯이 참고하시고 읽어주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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