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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국 여행기 19 워싱턴 D.C.(백악관, 워싱턴 기념탑) by life in the forest 2025. 3. 7.

이번 편은 미국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백악관과 스파이더맨의 배경으로 나온 워싱턴 기념탑 방문기입니다.


링컨 기념관을 구경하고 다음 코스로 워싱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을 보기 위해 걷는데 Trolley 버스와 이층 버스가 타라고 유혹을 해요.
워싱턴을 관광하는 Old Town Trolley Tours는 이동할 때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면서 관광을 하는, 여행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투어 버스예요.
트롤리 버스는 언제든지 타고 내릴 수 있는 방식이라서 먼 거리를 걷기 싫을 때 이용하면 좋고, 주차장이 부족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곳에서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1번 트롤리 정류장까지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되기도 하니까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세요.

자네 트롤리 한 번 타보지 않겠나?


국립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앞에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동상이 있어요. 이곳에는 화려한 그레이트홀이 있으며 전시 및 공연을 하고 기념품가게, 선물가게 등이 있는데 일정상 들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사실 내셔널 몰에는 볼거리가 엄청 많아서  긴 일정이 아니면 다 보긴 어려워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습니다 ㅜㅜ

어릴 때 감나무에서 떨어지지만 않았어도 여기 회원일건데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이라는 긴 이름의 신용협동조합?이 입점한 건물도 패쑤!

은행관련이라 미국인들의 악플이 많이 달리는 건물


내셔널 몰은 길이 대로로 나 있고 차도 거의 다니지 않아서 걸어서 다니기에 쾌적한 곳이에요.
Constitution Avenue Northwest는 내셔널 몰의 북쪽 경계로 미국 워싱턴 D.C. 북서쪽과 북동쪽에 걸쳐 있는 주요 도로입니다

Constitution Avenue Northwest


우리나라 공원에서 가끔 보이는 겁 없는 참새들처럼 이 녀석도 저에게 겁 없이 다가오더니 "이런 귀한 곳에 누추한 분께서 어인일로?"라며 말을 걸어요. 이 녀석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야생동물들은 대체적으로 겁 없이 다가오더라고요. 동물보호법이 강해서 괴롭히는 사람들이 적은 걸까요? 아님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지만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안 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눈인사만 하고 자리를 떠요.

헤이 브로~


몇 걸음 가지 않아서 또 겁 없는 녀석 발견!

무단횡단은 위험해!


빨간색 마크가 인상적인 건물은 미국 적십자사 본부(American Red Cross - National Headquarters)예요. 건물 여러동으로 되어있고 벽면에는 '세계대전의 영웅적인 여성들을 기리며'라고 음각되어 있습니다.

다른 건물에 비해 예쁜 적십자사 건물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Eisenhower Executive Office Building)은 미국 백악관 바로 옆에 있는 백악관 업무용 건물로써 미국 부통령이 주로 머무는 곳이에요. 연면적 12,241평에 566개의 사무실이 있는, 한때 세계 최대 사무용 빌딩이었다고 합니다.

천조국 관공서 수준 뭔데?!

 


아이젠하워 건물을 지나면 그 유명한 백악관이 나오기 때문에 입구를 통제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다행히 제가 갔을 때는 활짝 열려있어서 그냥 공원입구 느낌이었습니다.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Firefighters가 있는 Flagg Building


백악관 방향으로 걷다 보니 오른쪽으로 저 멀리 워싱턴 기념탑이 보입니다.

워싱턴 기념탑


얼마 안 걸어서 드디어 백악관이 똿! 하고 나타났어요. 제가 본 건물은 남쪽에서 바라본 남현관이고 북현관도 있어요. 그리고 사실 사진처럼 개방되어 있지는 않고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울타리 사이로 사진을 찍거나 앞에서 인증샷을 찍길래 저도 괜찮겠지? 하면서 울타리 사이로 찍어봤어요. 다행히 울타리에 전기가 흐르거나 주변의 보안요원들이 달려오지는 않더군요(휴우~)

백악관은 정말 유명해서 따로 설명을 해야 하나 싶긴 한데 그래도 간단하게 설명을 첨부해 볼까요?
백악관(白堊館, White House)은 미국 워싱턴 D.C. 펜실베이니아 거리에 위치한 미합중국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이며, 우리나라 청와대를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1,800년 제2대 존 애덤스 대통령 이후로 미합중국 대통령의 주거지로 이용되어 왔으며, 집무·외국사절 접견·일상생활 등 모든 일을 여기서 한다고 해요. 2007년도에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건축물 중 2등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집에 고소장이 날아오면 올 게 왔다고 생각해라


백악관이 작게 나왔길래 좀 더 당겨서 찍어봤어요. 이제 뉴스에서 보던 백악관 그림이 나오죠?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이때는 백악관 내부관람 프로그램이 없었어서 그냥 둘레만 구경했어요.

이 곳이 트럼프옹이 있는 세계 힘의 정점


목련꽃이 피려고 몽우리가 살짝 열려있네요.


"백악관도 보고 출세했네"라고 중얼대면서 워싱턴 기념탑을 보기 위해 다시 이동합니다.
여전히 대형 건물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크기도 크기지만 건물양식도 멋있고 내부도 멋진 건물들이 수두룩해요. 여윽시 천조국 클래스! 참고로 이 건물은 미국 경제 개발청(US Economic Development Administration)인데 건물의 긴쪽 길이가 300m가 넘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건물들이 수두룩한 곳은 베이징 외엔 못 본 것 같아요. 이곳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에 보조금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여 다양한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고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며 산업 및 상업 성장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미국 상무부 산하 기관입니다.

건물 하나 둘레만 돌아도 1km


드디어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 Monument)에 도착합니다. 워싱턴 기념탑은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있는 탑으로 총높이는 170m이며 153m 지점에 전망대가 있어요.
각종 미디어에 많이 방영되어 다들 보신 적이 있을듯한데 특히 스파이더맨을 보신 분은 기념탑 안에 갇힌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탑에 매달려 싸우는 장면을 기억하실 거예요.

워싱턴 기념탑 공원


가까이에서 보면 제법 높아 보여요.


집에 있는 수정하고 비슷하게 생겼네요.

벚꽃이 피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워싱턴 기념탑 주변에는 운동하는 현지인들이 많이 보여요. 2월이 지나간 지 며칠이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워싱턴의 날씨는 참 포근합니다. 반팔에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여요.


내셔널 몰에는 이곳저곳에 볼만한 곳이 많아서 제대로 다 볼 생각이면 일주일은 잡고 와야 해요. 전 바로 옆에 있는 미국회의사당 건물로 향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이후 내용은 다음 편에 이어서 쓰기로 하고 이만 글을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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