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내셔널 몰에 위치한 링컨 기념관과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방문기입니다.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기념관을 구경하고 약간을 걸어가니까 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이라는 표지판이 보여요.
표지판을 지나서 계속 걸어가다 보니 멀리 군인 동상이 여럿 보입니다. 저곳이 바로 한국전 참전 용사 추모비예요.
한국전 참전 용사 추모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현충시설인데,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 몰 서쪽의 링컨 기념관 근처에 있어요. 3각형 모양으로 둘러싼 화강암 벽에 한국전쟁 당시 기록된 2,500개의 사진 영상을 새겨놓았고 추운 겨울 전쟁터에서 정찰 중인 군인의 모습을 스테인레스강으로 만든 19개의 조각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엄숙한 마음으로 찬찬히 보면서 걷다 보니 검은 화강암 벽으로 둘러싼 지름 9m의 얕은 풀이 나옵니다. 이 풀 둘레의 화강암 비문에는 한국전쟁에서 발생한 전사자 및 부상자, 실종자, 전쟁포로의 숫자가 기록되어 있었고 기념비 남쪽에는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3그루 심겨 있었어요.
또 다른 화강암 벽에는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의미심장한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추모공원에는 참전용사분들에게 헌화한 화환들도 여럿 보여요.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도와주신 참전용사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바로 옆에 있는 링컨 기념관으로 이동합니다.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의 국가 기념관으로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험 링컨(Abraham Lincoln)을 기념하기 위해 지었고, 1922년 5월에 완공되었어요. 워싱턴 기념탑 건너편, 내셔널 몰의 서쪽 끝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써 인권이나 인종 관계의 상징적인 중심이 되어왔다고 합니다.
또한 이 기념관은 1963년 8월 28일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이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인권 궐기대회의 마지막 날에 연설했던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를 포함한 유명한 연설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이 기념관은 1966년 10월 15일에 미국 국가사적에 등록되었고 2007년 미국 건축가 협회가 선정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 7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 링컨 기념관은 매일, 24시간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연중 7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요.
워싱턴은 같은 시기 한국보다 좀 더 따뜻하고, 결정적으로 미세먼지가 없는 뿌옇지 않은 맑은 하늘을 보여줍니다.
파란 하늘을 보며 기분 좋게 걸어가다 보면 저 멀리 제법 커다란 그리스, 로마 신전 같은 느낌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해요.
도리스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세운 이 기념관은 건축가 헨리 베이컨(Henry Bacon)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또한 기념관 내부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에이브러험 링컨 동상은 1920년에 미국인 조각가인 Daniel Chester French가 디자인하고 피치릴리 형제가 조각했으며, 실내벽화를 그린 화가는 Jules Guerin이라고 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대형 에이브러험 링컨의 좌상 동상과 함께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과 그의 두 번째 취임식 연설문이 새겨져 있어요.
미국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링컨 대통령의 기념관을 구경하고 나오니 포레스트 검프에서 본 리플렉팅 풀이 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사 중이라 물을 다 빼놔서 그냥 시멘트 바닥만 보이네요.
아쉽지만 보기 쉽지 않은 모습을 봤다고 럭키 비키 잖앙~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워싱턴 기념탑을 보기 위해 떠납니다.
워싱턴 기념탑은 다음 편에 이어서 쓰기로 하고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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