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괴산호 둘레를 따라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막이옛길을 소개해드릴게요.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길이 3.9km의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을 복원한 산책로입니다.
청주시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충주시에서도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현재는 주말 하루동안만 해도 만여 명이 방문하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주차장은 세 개가 있는데 산막이옛길에서 제일 가까운 주차장만 무료고 나머지는 유료입니다. 주말 외에는 무료주차장에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니까 직원이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사설주차장 말고 제일 끝 산막이옛길 관광안내소에서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산막이옛길은 입장료가 없고 유람선은 성인 1인당 편도 7,000원이며 모터보트는 편도 1인당 10,000원입니다. 걸어서 끝가지 가신 후 올 때는 유람선을 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제가 갔을 때는 없었던 연하협 구름다리도 생겼는데 여기까지 찍고 오시면 제대로 산막이옛길을 보고 오시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려오면 나무조각상이 반겨주는데 여길 지나서 조금 더 가면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어요. 대강 그쯤에서 산막이옛길이 시작되는데 걸어서 산막이 마을까지 갔다가 유람선을 타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사과 과수원이 있는지 사과나무에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어요.
소나무동산을 지나서 조금만 걸어가면
길 옆으로 괴산호가 보여요.
출렁다리도 있는데 한 번쯤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출렁다리 다음에는 등산로 분기점이 나오는데 등산을 하시려는 분은 오른쪽 등산로로 가시면 돼요.
전 등산보다는 괴산호를 보면서 걷는 산막이옛길을 선택합니다.
단풍이 들어서 나무데크길이 알록달록 하네요.
가는 길에 이런저런 팻말이 많은데 이건 미녀 참나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딜 봐야 미녀로 보이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무를 뚫어서 만든 약수터도 있어요.
산막이옛길은 괴산호 둘레를 따라 만들어져 있어서 걷는 내내 단풍길 사이로 시원한 호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가끔씩 유람선이나 모터보트도 지나다닙니다.
산모양 바위도 있고 가는 길에 소소하게 구경할 거리가 여기저기 있어요.
괴산호로 길게 빼놓은 전망대가 중간중간 있어서 다리도 풀어줄 겸 사진을 찍으면서 가요.
바닥이 유리로 되어서 살짝 무서울 수 있는 고공전망대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과 괴산호 풍경을 보면서 열심히 걷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인 산막이옛길에 도착해요.
산막이마을을 보고 연하협 구름다리도 보고 나면 산막이옛길 트레킹은 끝나요. 구름다리 근처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처음 출발한 주차장으로 돌아가면 즐거웠던 산막이옛길 단풍 여행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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