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은행나무길

오늘은 청주시 관정리 소재 가을 단풍 나들이 장소를 소개해드릴게요.

 

가을엔 아무래도 단풍 여행이 원픽이겠죠. 당분간 단풍 여행지 소개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오늘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관정리 438-1에 위치한 수령이 무려 570년이나 된 은행나무입니다.

 

여기는 딱히 관광지라고 할만한 곳은 아니고 표지석과 은행나무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미개발된 시크릿 단풍 여행지라고 할 수 있어요. 단독으로 방문하기엔 아쉽기 때문에 근처 여행지와 묶어서 패키지로 다녀오면 좋을듯해요. 청주시에서 약 30분 정도 거리라 청주시 거주자분들 당일 나들이 코스에 살짝 껴 놓으면 좋을만한 곳입니다.

 

청주에서 자동차로 동쪽으로 30여분을 달리니까 조용한 시골길이 나오고 곧이어 예쁘게 단풍이 든 은행나무길이 보여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한적한 도로입니다.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을 조금 걷다 보면 엄청 큰 은행나무가 보여요. 키가 무려 25m에 둘레가 5m나 되는 570살 할아버지 은행나무입니다.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본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이 정말 아름답네요.

 

제가 도착했을 땐 한 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얼른 부끄부끄 쏘 스윗 커플사진을 찍어 봅니다.

 

나무 둘레가 엄청 굵어서 제가 꼬꼬마로 보여요.

 

신기하게도 제가 어디를 가거나 줄을 서면 갑자기 사람들이 우~ 몰려서 피리 부는 사나이라고 농담을 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피리를 불었어요. 지나가던 차들이 하나둘 서더니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전 사진을 좀 찍었으니 양보하고 멀리서 은행나무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키가 너무 커서 광곽을 쓰지 않으려면 제법 멀리 떨어져야만 전체를 담을 수 있어요.

 

은행잎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질 때마다 노란 비가 내리는 듯합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SNS용 풀필샷이나 커플사진을 찍기에 딱 좋아요.

 

이상 대 소셜미디어 시대에 알맞는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나만의 시크릿 단풍여행지로 소개하기 딱 좋은 청주시 보호수 17호 은행나무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