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46 베트남 하노이, 싸파, 닌빈 여행기 4 (싸파 3) #너무 자세한 여행기 하루 일정을 마치고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싸파 10대 음식점인 Quán Bún chả Nga Cảnh에 도착해서 분짜와 삼겹살? 같은 음식과 고량주를 시켰어요. 저번 베트남 여행 때 분짜 맛집에서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여행 때도 쌀국수와 분짜를 많이 먹겠다고 노래를 했는데 이곳의 분짜는 우리가 흔히 아는 하노이 분짜가 아닌 싸파식 분짜입니다. 사진처럼 붉은색 국물에 면과 구운 고기, 튀긴 콩 등이 다양한 종류의 롤과 함께 나와요. 특이한 점은 육수가 약간의 신맛과 매운맛이 난다는 점입니다. 분짜는 한 그릇에 5만동이고 삼겹살?은 15만동입니다. 싸파식 분짜도 맛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하노이에서 먹었던 분짜에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맛있게 먹.. 2024. 6. 24. 베트남 하노이, 싸파, 닌빈 여행기 3 (싸파 2) #너무 자세한 여행기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으려고 9시 정도에 식당에 가니 제법 사람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한국 사람은 적었고 주로 외국 사람들이었어요. Horizon Hotel 조식은 평범한 뷔페식이었는데 주스나 요플레 등은 직접 만든 듯했고 카레는 한국과 비슷한데 고기가 엄청 많고 순한 맛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현지인 옷을 입고 사진 찍을 수 있는 Cat Cat 마을로 고고~. 그런데 걸어서 지름길로 가면 금세인데 택시는 빙빙 돌아야 해서 제법 시간이 걸려요. 싸파의 일반택시는 1km 당 25,000동 정도고 중심가는 보통 5~10만 동 정도면 다니는데 미니밴 같이 생긴 전기택시는 두 배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광장을 지나가다 보면 오토바이 라이더분들이 호객을 하는데 택시.. 2024. 6. 23. 베트남 하노이, 싸파, 닌빈 여행기 2 (싸파 1) #너무 자세한 여행기 이번엔 여러 사정으로 일찍 예매를 못해서 20만원대 항공권은 날아가고 40만원 정도에 아시아나 직항으로 구매했어요. 10시간 이상 타는 나라들 항공기는 좌석이 중요한데 비해 동남아는 보통 5~6시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좌석이 좁아서 불편해도 그동안 가격이 싼 저가항공사를 주로 이용했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대형항공사를 이용하게 됐네요. 그나저나 SNS에 올라오는 퍼스트클래스 이런 건 죽기 전에 타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도착할 때 보니 구름이 가득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날씨는 불가항력적인 요소라 내일은 좋아지겠지 하면서 무시했는데 결국 여행 내내 발목을 잡더군요. 수십 번의 해외여행 동안 운 좋게도 거의 다 좋은 날씨였는데 이번엔 제대로 걸려서 여행 내내 흐리고 비 오고 심지.. 2024. 6. 21. 베트남 하노이, 싸파, 닌빈 여행기 1 서문 #너무 자세한 여행기 베트남은 2023년 11월에 일주일 일정으로 하노이, 싸파, 닌빈으로 다녀왔어요. 베트남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두 번 다 대만족이었어요. 전 여행 때는 한국음식은 가능한 자제하고 현지음식을 먹는 편인데 베트남은 방문한 나라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제 입맛에 잘 맞는 나라였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같이 간 일행들도 베트남 음식이 잘 맞는다고 했고요.오랫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점점 한국의 위상이 올라간다는 것이었어요. 여행초기에는 한국을 애매하게 알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젠 웬만한 나라에서는 한국을 모르는 게 더 이상 할 정도죠.그래서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는데 대표적인 장점이 K푸드가 많이 퍼졌다는 점인듯해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여행 때 .. 2024. 6. 9. 인도여행기7 아그라 하 #너무 자세한 여행기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일정의 마무리를 하려고 뜨거운 햇빛을 맞으며 숙소를 나와서 오토릭샤를 잡았어요. 근데 제가 탄 릭샤 기사분이 특별한 건지 모르겠는데 몇 km 안 되는 짧은 길을 가는데 사고가 세 번이나 났어요.솔직히 이전까지는 중국이 교통문화 최저점이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인도가 가뿐히 눌러버렸어요. 출발때부터 아슬아슬하게 운전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가면서 계속 사고를 내더군요. 릭샤들 끼어들기나 추월하는거 가만히 보면 사고 안 나는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겠더라고요.이전에 여행했었던 제 친구가 버스 뒷자리에 앉아있다가 사고 나서 중간까지 굴렀다고, 인도 대중교통 엄청 위험하게 운전 막 한다고 한 얘기가 떠오르면서 사고 날 뻔 할 때마다 움찔움찔 하면서 갔어요.그런데 재밌는.. 2024. 6. 4. 인도여행기6 아그라 중 #너무 자세한 여행기 전편에 인도의 끝판왕! 인도하면 떠올리는 타지마할을 보고 나서 타지마할을 강 건너편에서 볼 수 있는 일명 백사이트로 가기 위해 택시를 하루 대절해서 가는데, 중간중간 유적지에 내려주고 가이드처럼 간단한 설명도 해주고 그래요. 네 이분이 서문에서 언급했던 돈 떼먹은 기사분입니다 ㅡㅡ^ 먼저 Chini Ka Rauza라는 샤자한의 고관 무덤에 내려줬는데 여기는 관리가 안 돼서 겉이 많이 상했더군요. 타일도 다 떨어지고 바닥의 돌은 파이고 무너진 탑도 있고 그래요. 딱히 관리인처럼 보이는 사람도 없고 현지인들 몇 명이 보이는 게 다였습니다. 여기는 사람보다 앵무새와 다람쥐가 더 많은듯한 곳이에요. 구경하면서 뒤쪽으로 가니까 아래쪽 강변이 보이는데 수십명이 모여서 인도의 국민.. 2024. 6. 3.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