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제천시 청풍면에 위치한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소개입니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와 비봉산을 연결하는 2.6㎞ 구간에 조성된 체험형 모노레일인데 경사도가 심한 곳은 45도를 넘는 곳도 있어요. 모노레일의 탑승 정원은 6명이고 이동시간은 531m인 비봉산 정상까지 30분 정도 걸립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현장구매도 가능해요. 온라인 40% / 현장 60% 비율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해요.
주말은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는데 전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여유로웠고 모노레일 탑승자도 별로 없었어요. 주차장은 모노레일 탑승장 바로 앞에 50면 정도 있어서 자리가 많이 남았습니다. 모노레일은 대기자가 없어서 탑승 시간이 너무 촉박해 일부러 다음 타임으로 늦춰서 예약했어요.
모노레일 왕복도 가능하고 케이블카와 혼합으로 타는 것도 가능한데 케이블카는 다른 곳에 내려주기 때문에 셔틀을 타고 다시 모노레일 탑승장으로 와야 합니다. 전 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다시 셔틀을 타고 돌아오기 귀찮아서 모노레일 왕복권으로 끊었어요.
승강장에서 탑승 대기를 하고 있는데 여직원분이 뭐가 맘에 안 드는지 앞에 손님이 있는데도 다른 직원분에게 큰소리로 투덜투덜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러다가 도착한 모노레일에 탑승해서 출발대기를 한참을 하다가 아무도 안 와서 출발하려는데 일가족 손님이 추가로 오셨어요. 그 가족분들은 다음걸 타겠다고 하는데 다음 거 오래 걸린다고 이 번 걸 타라고 강권하십니다. 가족끼리만 따로 타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았는데 결국 성화에 못 이겨서 같이 타셨어요.
손님이 거의 없어서 한참만에 한 팀 씩 오는 상황이었고 내려오는 모노레일은 거의 텅텅 비는데도 불구하고 자비가 없더라고요. 사연 많은 모노레일이 일가족을 태우고 결국 출발하는데 생각보다 엄청 느립니다.
경사도가 있어서 그런 듯한데 심하게 느린 느낌이에요. 느리긴 하지만 경사도가 심한 곳은 45도를 넘어가서 누워서 올라가는 느낌이고 양옆에 문이 없이 트여있어서 안전에 신경은 써야 합니다. 안전벨트는 잊지 말고 꼭 하세요. 올라갈 때 경사가 심해서 무서울만도 한데 다행히 속도가 거북이처럼 느려서 별로 무섭진 않았어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길이 숲 속이라 상쾌하고 나중에는 호수도 보여서 멋있습니다. 전 앞자리에 탔는데 모노레일이 심하게 기울어져서 앞이 잘 안 보였어요. 오히려 뒷자리가 더 잘 보인다고들 하니까 타실 때 참고 하세요. 그리고 내려갈 때는 다들 케이블카를 타는지 자리가 텅텅 비어서 바로바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에서 내려서 비봉산 정상 전망대를 돌아보는데 청풍호 관광케이블카가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요.
전망대 끝쪽으로 걸어가니 하트모양 난간이 있어서 다들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여긴 다른 한 명이 2층에 올라가서 찍어주면 아주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어요.
아 그리고 호수 이름이 여러 개라 헛갈리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설명을 드리자면 충주호는 충북 충주·제천시와 단양군 등 3개 시·군에 걸쳐있는 저수 면적 97.2㎢의 인공호수예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생겼는데 공식 명칭은 충주호입니다. 충주댐 저수 면적의 30%는 충주시에 속해있고 제천 59%, 단양이 11%를 차지한다고 해요. 이에 제천시에서는 1998년도에 청풍호로 개명해 달라고 충북 개명위원회에 요청했으나 댐이름을 호수이름으로 사용한다는 원칙에 의거 수용되지 않았고 이후 자체적으로 청풍호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요. 2017년경부터는 단양군에서도 단양호 명칭을 사용하는 등 명칭과 관련된 지역갈등이 있어서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비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청풍호는 정말 빼어난 풍경을 자랑해요.
전망대 주변을 한 바퀴 돌다 보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도 보이고,
타임캡슐을 모아놓은 곳도 보여요. 타임캡슐을 보관하고 싶으면 보관소 옆에 있는 인터랙티브 키오스크에서 주문해서 넣으면 돼요. 보관소는 보관기능뿐만이 아니라 외관도 멋있게 만들어서 하나의 예술작품 같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상도 받았나 봐요.
내려갈 때는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이 텅텅 비어서 대기줄이 전혀 없어요.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자체로 놀이기구처럼 타는 재미도 있지만 비봉산역에서 보는 청풍호의 풍경이 정말 압권입니다. 제천시 여행을 계획하시고 있다면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을 꼭 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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