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현재 청와대는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외국인은 현장 신청도 가능해요. 시간은 9~17시 매 1:30분 간격으로 회당 8천 명까지 예약 가능해서 요즘은 주말포함 당일도 예약이 가능해요. 청와대 개방은 2022.5월부터 시행했고 전 개방 초기에 다녀왔어요. 그때는 초기라 예약자가 많았지만 요즘은 뜸해져서 예약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예약을 잡아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청와대 방향으로 걷는데 열대지역 스콜처럼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요.
비가 조금만 일찍 오거나 늦게 왔으면 좋았을 텐데 하필이면 영빈관 앞 입구에서 대기하는 타이밍에 억수같이 쏟아져서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되었어요.
입장은 영빈관 쪽으로 하게 되는데 행사가 있을 경우 부분적인 통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오더니 또 금세 그칩니다. 신발이 젖어서 매우 찝찝했지만 그래도 해가 슬슬 뜨니까 기분이 좀 나아져요.
비 올 때는 애매했는데 해가 떠서 파란 하늘이 드러나니까 녹색의 잔디밭과 파란 기와지붕이 어울려서 멋진 사진이 찍히네요. 청와대 뒤쪽의 북악산도 딱 적당한 높이로 멋진 배경이 되어 줍니다.
본관으로 가까이 갈수록 지나다니며 멀리서 봤을 때와는 다르게 되게 큰 건물이라는 게 느껴져요.
높이가 건물 몇 층은 되는 듯합니다.
청와대 내부는 층고가 높고 입구가 넓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이런 곳에서는 정상회담 컷을 남겨야겠죠?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방이에요.
영부인들 초상화가 있는 방도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로 가면 뉴스에서 자주 접한 광경을 볼 수 있어요. 아쉽게도 입장금지라 청남대처럼 의자에 앉아서 대통령 코스프레를 해 볼 수는 없습니다.
집무실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면 대정원 뒤로 경복궁과 광화문, 남산 등이 보여요.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본관 앞도 포토존이에요. 사진이 잘 나오니까 찍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청와대 뜻이 푸른 기와를 말하는데 영어로도 Blue House예요. 일반적인 한옥색인 검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입니다. 그나저나 건물을 참 아름답게도 지었네요.
설명에도 있지만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의 거주공간이고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공간인 별채가 있어요.
본관을 나와서 대정원, 소정원을 지나면 관저가 나오는데 여기도 포토존입니다. 청기와 한옥과 푸른 잔디가 사진 배경으로는 딱이에요.
의전행사나 비공식회의를 진행하는 상춘재도 아름다운 전통 한옥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의 정원인 아름다운 녹지원을 보고 기자회견 장소로 쓰이는 춘추관을 지나서 나와요.
청와대 관람시간은 1~2시간 정도 걸리는데 근처 궁들하고 패키지로 나들이 겸 방문하기에 딱 좋은 곳인듯합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에요.
걸어서 소비된 칼로리를 보충하러 종묘 근처의 전통주를 파는 우리술집다람쥐를 찾아갑니다.
창가자리에 앉아서 맛집 도장 깨기 들어갑니다.
미나리새우전은 미나리향과 새우의 콜라보인 바삭한 전인데 전통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고 피순대는 일반적인 피순대와 달리 겉을 구워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스타일로 좀 더 맛있어요. 참소라 무침이나 다람쥐순두부찌개도 괜찮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좀 돼서 가성비는 떨어지는 게 단점이에요.
오늘도 완벽한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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