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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인도여행기2 바라나시 by life in the forest 2024. 5. 26.

 

#너무 자세한 여행기

 

 

인도여행은 인천~뉴델리 직항을 이용했는데 시간은 8시간 정도 걸렸어요. 바라나시로 바로 가면 좋았겠지만 마땅한 비행기가 없어서 뉴델리로 가서 다시 인도 국내선을 이용해 바라나시 가는 걸로 짰습니다. 

사진1 인도행 비행기_기부니가 조크등요

 

사진2 구글지도_인천~뉴델리


뉴델리(New Delhi)는 인도의 수도로써 볼만 한 곳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정상의 문제로 스쳐 지나가게 되어 많이 아쉬웠어요. 돌아올 때 뉴델리에서 숙박을 했는데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원치 않는 이벤트가 벌어져서 이때도 별로 구경을 못했습니다.

사진3 구글지도 바라나시


Varanasi는 인두의 동북쪽 네팔 아래에 위치한 곳으로 힌두교도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7도시중의 하나로 오랫동안 힌두학문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 뉴델리 공항에 내려서 바라나시행 국내선을 타려고 이동하면서 흡연구역을 찾는데 인도는 전체가 금연이고 일부 장소만 흡연이 가능해서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저는 흡연을 하지 않지만 같이 간 친구는 애연가인데 흡연장소 찾느라 여행 내내 이동하면서 계속 두리번거리더라고요. 인도는 흡연장소 찾기가 어려우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인도는 공무원 파워가 센데 국내선 공항에 근무하는 직원도 그렇더군요. 말투나 행동이 되게 고압적이에요. 가기 전에 알아본 바로는 돈 요구도 많고 뇌물을 주면 잘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전 돈을 줘본 적은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되게 고압적인 느낌은 많이 받았어요. 뭔가 엄한 표정으로 말투도 딱딱하게 해서 친근하게 다가가기가 어려운 느낌적인 느낌? 이랄까요.

X-ray 검색대에서도 친구 캐리어에 라이터 두 개 있다고 가방 열라고 했는데(이때 하나까지만 반입 가능) 친구가 라이터 하나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열라고 고압적으로 말해서 열었는데 막상 하나밖에 없으니까 그냥 무심하게 들어가래요. 방금까지는 엄청 무섭게 다그치던 분이요 ㅎ. 뭐 의심돼서 열어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말투며 행동을 그렇게 엄하게 하는 데는 거의 못 봤거든요. 순간 테러범으로 취조당하는 줄 알았어요. 인도 경찰은 공평하다고 누구나 똑같이 줘 팬다는 카더라가 있었는데 인도 공무원들도 겪어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던데요. 지나가는 행인들 아무나 회초리로 줘 패는 영상들을 보고 인도에 여행을 가면 필요 이상으로 준법정신이 샘솟는 스스로에게 놀라게 됩니다.

다행히 검색대를 잘 통과하고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에 인도 부자분이 디카를 보면서 앉아 있었어요. 저희도 이땐 한창 디카를 쓸 때라 우리 걸 보고는 본인의 디카와 렌즈들을 자랑하길래 가격을 물어봤더니 어안렌즈 같은 건 하나에 1억5천만원 짜리라고 하더군요. 가방에 렌즈가 많던데 총 얼마인지 궁금했지만 묻지는 않았어요.

이분 나중에 한국 왔을 때 연락했었는데 제가 확인 못해서 또 볼 기회를 놓친 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아쉬웠어요 ^0^ㅋ 인도가 빈부격차가 크다고 들었는데 현지에서 직접 보니 확실히 그런 듯했어요. 이분은 취미생활 중 일부일 뿐일 텐데도 일반 인도인들이 평생 벌 수입 이상을 쓰는데 비해 숙소에서 만난 직원분은 인도에 대해서 가볍게 물었는데도 심각한 말투로 본인은 호텔리어라 그나마 나은 편인데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굉장히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산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인도의 실상을 냅킨에 간단하게 적어서 건네줬었어요. 냅킨을 잘 보관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렸네요.

얘기가 샜는데 비행기에서 만난 현지인은 사진이 취미라고 했고 나중에 페북 친추하고 구경 가니까 취미 수준이 아니라 전문가급이더라고요. 사진들이 예술이었어요. 저도 유명한 사이트에 여러 번 사진을 제공한 적이 있지만 이분은 진짜 전문가 수준으로 찍더라고요. 돈과 재능을 겸비하다니 참 부러운 분입니다.

아쉬운 게 기안84처럼 저택에 방문해서 수영도 하고 밥도 묵고 사우나도 하고 니 00 알제 내가 느그.. 아 얘기가 또 샜는데 인도인들은 외국인들에게 관심이 참 많더라고요. 방문하시게 된다면 길 가다가 뜬금없이 사진 같이 찍자고 하는 일이 많을 거예요. 그리고 일부는 SNS 친추하자고 신청하고 그럽니다. 보통 해외 가면 제가 신청하는 편이었는데 여기서는 반대였어요. 저도 이때 친추하고 연결연결 돼서 알지도 못하는 엄청 많은 인도인들이 친추 신청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진4 위아더월드1

 

사진5 위아더월드2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계속할게요~ 인도 국내선 비행기는 깨끗했는데 승무원들을 보니까 승무원들은 브라만계급이고 외국인은 불가촉천민 보다도 밑이라는 카더라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대우는 천민취급 안 당했고 우리나라 항공사처럼 친절하게 잘해줬어요.

교통편을 기차로 했으면 한참 가야 했을 텐데 비행기는 금세 바라나시에 도착해서 시간을 많이 절약해 줬습니다.

인도는 정신의 나라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바라나시는 종교적 성지로써 인도의 정신적, 종교적 중심인 곳이에요.

사진6 바라나시_이것이 갠지스강!!

 

사진7 바라나시_청결 1티어 골목길

 

사진8 바라나시_주택가


갠지스강가에 계단식으로 된 가트는 순례자나 관광객들로 가득하고 종교의식이나 화장을 하거나 장터가 있는 등 버라이어티 한 곳이에요.

사진9 바라나시_가트

 

사진10 바라나시_domestic vs foreigner


바라나시는 유명 여행지라 그런지 일부 길거리는 사람들로 미어터집니다. 메인가트 쪽으로 갈수록 더 그래요. 이곳에 오시면 사람 구경을 원 없이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인도여행 계획을 짤 때 타지마할과 바라나시의 종교의식은 꼭 넣는 걸 추천드려요.

 

1편에서 잠깐 얘기했었는데 택시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니까 호객꾼들이 캐리어를 자꾸 잡아채면서 호텔을 소개해준다고 그래요. 예약했다고 괜찮다고 거부해도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말 거는데 1km 넘게 따라왔어요. 호텔 앞에 도착해서야 포기하더라고요.

호객꾼들 신경 쓰랴 길에 똥들 피해서 캐리어 컨트롤 하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호텔이 인도기준으론 싼 데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설은 형편없었어요. 우선 문 열자마자 에어컨이 보이는데 천정형이나 스탠드형이 아니라 조그만 상자크기인데 벽을 대강 허물고(진짜 대강이요, 에어컨이 네모난데 벽은 다각형으로 막 뚫어서 딱 맞지 않고 구멍이 숭숭 나있어서 밖이 보여요 ㅋ) 끼워놔서 하나도 안 시원했어요. 에어컨 자리가 벌레 출입구 겸 환기시설이더라고요.

샤워기 수압도 너무 약해서 약숫물 떨어지는 줄 알고 바가지에 받아서 마실 뻔요. 한창 더운 8월에 가서 이런 건 좀 아쉽더라고요. 더워서 여행기간 내내 하루에 샤워를 몇 번이고 했는데 많이 불편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바퀴벌레나 빈대 등은 없었어요.

좋은 점은 루프탑바에서 식사를 주는데 실외라서 앉아서 구경하거나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는 낙이 있는 점 이랄까요?

 

 

짐을 대강 풀고 갠지스강을 구경하려고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걸어가다가 아무 레스토랑을 골라서 들어갔는데(제 여행스타일인데 맛집 검색 안 하고 아무 로컬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편입니다. 여러 명 갈 때는 제외하고요) 다행히 식당이 깨끗한 편이었고 손으로 먹는 것만 가능한 게 아니라 포크 등의 식기들도 줬어요.

닭고기를 각종 향신료와 발효유에 재워서 꼬치에 끼워 탄두르에 굽는 요리인 탄두리 치킨과 커리(카레),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넣어 잎사귀 모양으로 구워낸 인도의 빵인 난 등을 시켰는데 생각 외로 향이 거부감 없이 맛있었어요.

탄두리 치킨은 큰 닭다리 바베큐? 느낌인데 로컬 음식점임에도 불구하고 향신료가 엄청 세거나 하지 않아서 맛있었고 인도카레는 우리나라 카레보다 향이 강했고 카레와는 조금 다른 맛이었지만 역시 괜찮았어요. 난에 이름을 잊어버린 음식을 싸 먹는 것도 좋았고요.

따로 알아보고 간 것도 아니고 이름도 안 적어서 기억 안 나는 음식도 많네요. 혹시 사진에 음식이 뭔지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사진11 바라나시_어느손으로 먹을지 고민하지 마세요


카레는 일본에서도 먹어봤는데 세 나라 나름 맛이 다 달라서 비교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저처럼 세나라 카레 다 먹어본 일본 현지인에게 물어봤을 때 일본인은 일본카레가 제일 맛있다고 했고 전 한국카레라고 했었는데 평소 적응된 자기 나라 음식을 선호하는 듯해요. 다만 일본카레는 그래도 카레구나 하는 느낌이 있는데 인도카레는 아예 다른 종류의 음식 같았어요. 향도 좀 다르고 식감도 그렇고요.

인도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레가 있어서 우리가 카레 하면 떠오르는 그 맛이 아닌 것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전 현지 문화 및 음식 등을 체험하는 걸 좋아해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점보다는 현지식 음식을 먹어보는 편인데 인도건 나름 괜찮았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인도음식점은 현지화 돼서 인도식과는 조금 다른 곳도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밥도 같이 줘서 맛있게 먹고 다시 갠지스강을 보러 정처 없이 떠도는데 Baranas Hindu University 근처로 가게 되었어요.

사진12 바라나시_힌두대학

 

사진13 바라나시_대학교 너무 넓어요


캠퍼스가 반원형인데 직경이 3km 정도로 넓어서 대강 보고 원숭이 사원에 갔는데, 와~ 이 버릇없는 시키들 진짜 사람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알더군요.

전 교양 있는 지성인으로서 점잖게 넘어가긴 했는데 잘못하면 욱해서 샤우팅 할 수도 있습니다. 가게 되면 원숭이 소매치기단이나 강도단 조심하세요. 얘네들은 촉법소년처럼 법적처벌도 없고 떼로 다니는 갱단이라 냇지오와일드 같은 데서 보면 사람들 많이 괴롭히기도 하고 그러니 조심하세요.

사진14 바라나시_범죄와의 전쟁 현장


갠지스를 보려고 목적지 없이 걷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현지인들에게 갠지스를 물어봤는데 계속 강가! 강가! 그래서 처음엔 못 알아듣다가 아 강가가 갠지스 인가보다 하고 알려주는 데로 갔어요.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갠지스가 힌디어로 Ganga 더라고요.

사진15 바라나시 골목길_서울 느낌 한 꼬집


Assi Ghat에서 좀 구경하다가 메인가트인 Dashashwamedh Ghat로 가기 위해 오토릭샤(툭툭이 비슷한데 오토바이를 차처럼 개조한 탈 것이예요)를 잡는데 기사들이 벌떼같이 모여들어서 경쟁하다가 서로 말다툼도 하고 막 그랬어요.

그러다 처음부터 있었던 어떤 기사분이 다가와서 뭐라고 막 얘기하는데 주변이 하도 시끄러워서 잘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느낌상 "왜 내가 니 사람이다 말을 못 해!!" 그런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하여튼 그중에 제일 싸게 부른 릭샤를 타고 메인가트 근처에서 내렸는데 처음 얘기한 가격의 두 배를 똿! 하고 부르더군요.

아 왜! 왜 두 밴데! 중대장은 너희들에게 실망했다! 하고 따졌지만 아까 얘기 한 건 한 명 당 가격이었다 그러더군요. 둘이 탄다고 말하고 딜 했는데 어휴. 이런 일들을 많이 겪으면서 점점 대응력이 상승해서 요즘은 잘 안 당하는데 아직도 알면서도 당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사진16 바라나시_오토릭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얼마 안 되니 그냥 지불하고 Dashashwamedh Ghat 방향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사람도 바글바글하고 바닥도 더럽고 샌들에 그 물이 튀니까 많이 찝찝했는데 이것도 여행 후반쯤 될 때는 별 생각 안 들더군요. 처음엔 인도의 모든 것이 불편할 수 있을 텐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ㅋㅋ.

 

 

Ghat는 힌디어로 강가의 계단, 층계를 말하는데 바라나시를 관통해 흐르는 갠지스강을 따라서 쭉 돌계단이 있고 이걸 가트라고 해요(태세계에서 기안84가 가트에서 강으로 점프했다가 자빠지는 장면에 나오는 돌계단).

그리고 중간중간 힌두 종교의식인 Puja를 행하는 가트가 있어요.

그중에서 제일 큰 메인가트라는 Dashashwamedh Ghat로 간 건데 가는 길도 그랬지만 가트에는 인파가 더 바글바글 했어요.

사진18 바라나시_메인가트


가트 쪽에는 주로 현지인들이 있고 강가에 띄운 배들에는 돈을 내고 관광객들이 앉는데 배를 많이 띄워도 꽉 들어차니 구경하려면 너무 늦게 가지 마세요.

사진18 바라나시_메인가트 외국인 자리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구조인데 의식은 처음에 현지인들이 소원을 비는듯한 기도를 하고 강에 초를 띄우면 브라만 계급의 사제들이 갠지스강물을 뿌려주면서 축복하고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향을 잔뜩 피운 후 향로를 멋있게 돌리고 하면서 진행됩니다.

 

 

 

사진19 바라나시 뿌자의식_새해 복 많이 받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남자 사제분들이었는데 잘생기고 긴 슬릭백 머리라 의식이 더 폼 납니다. 그러고 보니 인도인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미남미녀가 많은 느낌이네요.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쯤 시작해서 의식이 끝나면 저녁인데 불을 환하게 밝혀놔서 어둡지는 않아요. 뿌자의식은 사오십분 정도 하는데 뮤지컬 보는듯한 느낌에 볼만하고 인도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줍니다. 바라나시에 온다면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진20 바라나시_뮤지컬 아님! 암튼 아님!


숙소에서 쉬고 다음날 다시 가트를 걸으면서 갠지스강을 찬찬히 봤는데 낮에 보니 물이 엄청 더럽더군요. 가트 위에는 온갖 똥들이 가득하고 중간중간 화장터도 있는데 화장한 시체는 강에 수장한다고 들었어요. 물색도 탁하고 온갖 물건들이 둥둥 떠있어서 와 이걸 마신다고? 했는데 기안84가 그 어려운 걸 해내는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전 비위도 약하지만 장지컬 내공이 달려서 마셨으면 아마 배 잡고 데굴데굴 굴렀을 거예요.

이때 만난 젊은 일본인이 저희에게 촬영을 부탁하고 강에 들어가서 수영하면서 온갖 포즈를 취하는 거 보고 우와~ 그대의 비위에 치얼스~ 하고 감탄할 정도로 무서운 강이었거든요.

사진21 바라나시_맑고 투명한 아름다운 갠지스강


바라나시 역시 걷다 보면 현지인들이 사진 찍자고 많이 다가오는데 여행 내내 많이 겪었고 옛날에 갔던 지인도 그랬다는 걸 보면 인도인들은 외지인들하고 사진 찍는 걸 많이 좋아하나 봐요.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상관없이 남성들은 그러는데 여성분이 그런 적은 없었고 대신 뭐라고 말 거시면서 깔깔대면서 웃는 분들은 있었어요. 남녀 간 관계가 생각만큼 엄격한 건 아닌듯 싶었어요.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자꾸 안 좋은 쪽으로만 쓰는 건 아닌가 하실지 모르겠는데 특별히 과장하거나 부풀린 게 아니고 시간과 의식의 흐름대로 사실만을 쓴 거예요. 물론 사람 나름이라 제 친구는 같은 걸 봤지만 좋아했어요.

저도 비위생적인 건 별로였지만 새로운 문화나 건축등은 좋았고요. 그리고 여행 초반인 바라나시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나중에는 크게 신경 안 쓰기도 했고 좋은 것 위주로 보이기도 했고요.

요점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여행이 길어지다 보면 극복이 되고 추억보정까지 들어가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바라나시 여행은 끝나고 다음 편은 카주라호로 가게 됩니다. 너무 자세한 여행기는 이쯤에서 마치고 다음 편에 이어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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