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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필리핀 보홀 여행기 2 출국편 by life in the forest 2024. 7. 21.

#너무 자세한 여행기

 

 

인천공항 예약주차장에 4시 20분쯤 도착해서 출국수속을 마치니까 5시 반쯤 되었어요. 블로그에서는 수속이 엄청 밀린다고 했는데 다행히 금세 끝났습니다. 7시 15분쯤 출발해서 보홀에 한국시간으로 11시 반에 도착했으니까 약 4시간 정도 걸렸네요.

언제 도착해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오랜만에 입국수속을 해서 그런지 흥분되면서 이제야 외국에 왔구나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입국수속 시 다른 나라와의 차이점은 없는데 하나 주의할 점은 짐태그를 나가기 전에 떼시면 안 됩니다. 보통은 짐태그를 안 보지만 여기는 확인하더라고요. 일행 한 명이 짐태그를 떼었는데 나갈 때 요구해서 당황했어요. 다행히 뗀 걸 갖고 있어서 보여주고 넘어갔는데 짐태그를 확인한 건 미국에서 암트랙 짐 찾을 때 이후 두 번째네요. 다른 곳에서는 그동안 확인을 안 해서 저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태그를 버렸으면 난감할 뻔했어요. 생각보다 빨리 30분 만에 입국수속을 끝내고 사전 신청한 클룩 센딩서비스를 이용해서 헤난알로나비치리조트에 약 5분여 만에 도착했어요. 그렇게 피곤한 건 아니었지만 비행기 도착시간에 맞춰서 기다렸다가 숙소까지 태워다 주는 센딩서비스를 이용하니 몸이 편하긴 했어요. 숙소로 정한 헤난알로나비치리조트가 알로나 해변도 끼고 있고 공항과 시내도 가깝고 해서 선택했는데 숙소는 괜찮았어요. 깔끔하고 수영장도 좋고 주변 환경도 괜찮고요.

입구가 널찍 하네요

 

내부 미니풀이에요

 

 

 

하지만 역시나 물은 실망이었습니다. 사진처럼 금세 필터가 까매지고 말았어요. 누가 물에 흙을 탄겁니꽈?! 해외는 선진국을 포함해서 대부분 물이 안 좋기 때문에 필터는 꼭 챙기시고 양치는 생수로 하시는 게 좋아요. 수도관이 오래돼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물 자체가 안 좋은 경우라 마시거나 하는 건 금물입니다. 물론 기안84급 장지컬의 소유자는 예외입니다만.

어우야 사장님 나빠요

 

쓰던게 아니고 새거 가져간거란 말이에요

 

짐을 대강 풀고 달러를 페소로 바꾸기 위해서 환율이 제일 괜찮다던 Mlhuillier(엠 루엘리에) 환전소를 방문했는데 오후 두 시도 안 됐구만 벌써 돈이 떨어졌다고 그러네요.

쉬지도 못하고 더운데 귀찮..

 

중대장은 너희들에게 실망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근처 ISLE 환전소에서 엠 루엘리에 환율 54.5 페소보다 비싼 53.5 페소로 환전했어요.

빨리 바꿔주지 않으면 우린 춤을 출거에요

 

백 달러 기준이 53.5페소이고 그 이하 단위 달러로 바꾸면 48페소로 엄청 손해 보니까 달러는 백 달러짜리로 바꿔서 가세요. 환전 때 아주 작은 낙서나 훼손이 있던 달러 세장은 환전 거부를 당해서 못 바꿨어요. 그러니까 한국의 은행에서 환전할 때 깨끗한지 꼭 확인하고 가져오세요. 필리핀은 환전 시 좀 까다롭게 확인합니다.

거 너무한거 아니오!

 

환전하고 숙소에서 점심을 위해 예약한 몬스터크랩에서 보낸 차를 타고 식당으로 고고~ 여기는 한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인데 숙소까지 지프니로 픽드랍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귀여워도 먹을거야

 

픽드랍 서비스 조크등요

 

2층까지 있는데 저흰 1층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특선을 시켰는데 이건 6,500페소고 준비시간이 필요해서 1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해요.

날 가져요 엉엉

 

칼칼한 조갯국을 먹고 있으면 대형 접시에 알리오망고게와 새우, 치킨 등이 가득 나오고 직원분들이 먹기 좋게 손질도 해줍니다. 알리오망고게는 등딱지가 손보다 큰걸 보니 20cm 정도 되는 듯했어요. 냉장고에는 한국 술들도 있어서 한국술이 당기시는 분들한테는 여기가 좋은 선택일 듯해요.

알리오망고게

 

 

 

직원분이 집어서 보여줘요

 

감당할 수 있겠는가 용사여!?

 

 

 

사장님 나이스~

 

맛있게 먹고 맞은편 세븐일레븐에서 음료수와 과자 등을 사서 숙소에 오니 슬슬 해가 지는 시간이더라고요. 얼른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 가는데 숙소와 거리가 제법 돼서 한참을 걸어야 하네요. 수영장은 여러 층으로 되어 있고 바다를 끼고 있는 인피니티풀이라 뷰가 좋아요.

바로 이맛 아닙니까~

 

낮부터 저녁까지

 

 

 

바다 옆에 제일 아래층에 위치한 바에서 주문하고 그 앞에 의자에서 먹거나 아님 썬베드 위치를 말해주면 배달도 해줍니다. 여기도 해피아워가 있어서 1+1 되는 시간대가 있으니 이때 집중공략을 하시면 가성비가 좋아요.

 

 

칵테일 시켜놓고 신나게 수영하고 썬베드에서 바다 보고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네요. 점심을 먹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햄버거와 고기를 시켜 먹고 이번엔 바다에 들어갑니다. 들어갔다가 나와서 또 오징어튀김에 나쵸 안주에 맥주와 와인을 시켜서 먹고 마시고~ 신나네요 ㅎ. 이번 여행은 시작부터 먹방컨셉이 되어버렸어요. 한참을 먹고 수영하고 썬베드에서 쉬고 하다 보니 저녁이 됐어요.

마시고

 

먹고

 

놀고

 

또 마시고

 

 리조트 근처 해변을 따라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이곳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들어가서 음악을 들으며 한잔 하는 것도 신나네요. 치안이 안 좋은 나라라고 했는데 관광지는 밤에도 별문제 없이 돌아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런 분위기 참 좋은듯

 

상팔자네 상팔자여

 

먹고 마시면서 첫날을 보내고 내일 일찍 있을 고래상어투어를 위해 오늘은 빨리 마무리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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