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좌구산 오토캠핑장

 

오늘은 2024.5.13일에 다녀온 좌구산오토캠핑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위치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260 좌구산 입구 부근이고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가시면 돼요. 캠핑장은 3.2~11.29 기간 동안 운영하고 2~5, 11~12월 산불조심기간에는 장작사용은 금지되지만 숯은 사용가능해요. 입장은 13시 퇴소는 12시고 매너타임은 22~7시 입니다. 요금은 평일 2만원이고 주말이나 성수기 전체기간은 3만원이에요. 홈페이지에 좌구산 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 두 개가 있는데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서로 다른 곳이에요. 하나는 숙박시설이고 다른 하나는 야영장이니까 참고하시고요.

 

좌구산은 산 모양이 앉은 거북이 같다고 해서 좌구산이래요. 여기는 집라인부터 천문대 출렁다리 등 주변에 즐길거리가 많아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근처에 호수도 있는데 둘레 데크길이 정말 좋으니까 시간을 내서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자연휴양림은 산 중턱에 위치한 곳이고 제가 간 오토캠핑장은 아래 입구 쪽에 있어요. 좌구산오토캠핑장의 특징이라면 조용하다는 점이에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옆의 도로는 한 시간에 차 한 대 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통행량이 없어서 엄청 조용해요. 그래서 산새 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꼭 수목원에서 스피커로 새소리 틀어 놓은 것 같이 크게 들려요. 정말 좋은데 유일한 단점은 아침에 새소리 알람으로 자동 기상 한다는 점이에요. 뭐 어차피 햇빛이나 일찍 일어난 사람들의 소음으로 캠핑장에서 늦게까지 자는 건 항상 미션 임파서블이라 별 상관은 없었지만요. 제가 갔을 땐 나이 드신 노부부나 커플 등이 대부분이었는데 다행히 매너타임을 잘 지켜줘서 푹 잘 수 있었어요. 별점을 보면 밤새 엄청 시끄럽다고 쓴 걸 읽어서 걱정했는데 여기 일반적인 분위기는 아니고 복불복을 잘못 걸린 거였나 봐요. 차를 세우실 때는 일방통행길이라 안내도처럼 표시대로 들어오셔야 해요. 

 

 

 

좌구산오토캠핑장은 사진처럼 작은 규모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아늑하고 데크도 커서 불편함이 없어요. 전기는 데크마다 콘센트함을 설치해 놓았고 사이트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요. 약간 아쉬운 건 나무 수령이 오래되지는 않은지 그늘이 좀 부족해요.

 

주변에 산책길이 있는데 삼십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어요.

 

산책로 외에도 사진의 길을 따라 가파른 길을 십분 정도 올라가면 동맥골 과수원이 나오는데 사유지라 입구에서 둘러보고 다시 내려왔어요.

 

어디를 봐도 숲이라 참 포근합니다.

 

시원한 그늘에서 오징어무침에 션하게 맥주 한 캔 하면 천국이 따로 없지요. 하지만 안주 양조절 실패로 배가 너무 불렀어요 ㅎ.

 

결국 소화시키기 위해서 뜻밖의 여정을 떠납니다.

 

아름다운 이팝나무도 보고 벚도 따 먹으면서 천문대,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등산을 했어요.

 

입구 주차장을 지나서

 

단풍나무길도 지나면

 

좌구산 명상구름다리가 나옵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솔로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어요.

 

다리 위에서 보는 전경은 예술입니다.

 

여름에는 계곡의 자연 수영장도 즐길 수 있어요.

 

저 끝 오른쪽이 좌구산오토캠핑장이에요.

 

여기가 포토존인 듯?

 

짝짓기 비행을 하려는지 숫개미들이 잔뜩 나와있네요.

 

뷰 맛집이네요.

 

이 모든 건 결국 맛있게 먹기 위한 큰 그림!

 

알전구 해놓고 투머치라고 걷으려다 말았어요. 주변도 많이들 하셨고 해서 좀 더 쓰다가 껐습니다. 밤이 되니 산속이라 약간 쌀쌀한데 추운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아늑하니 좋았어요.

 

새소리 알람으로 일어나서 둘레길 아침 산책을 하면서 건너편에서 캠핑장을 찍었는데 나무가 무성하네요.

 

아침은 간단하게 먹고 좌구산천문대와 삼기저수지를 보려고 일찍 퇴소했어요.

 

위층에 단독자리도 있긴한데 제가 픽한 6번 자리가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나무 그늘도 넓고 앞에 뷰도 좋고요.

 

천문대 쪽 정상을 지나서 넘어가는 길도 있지만 호수는 반대편이라 정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길을 걸었어요.

 

좌구산천문대는 아쉽게도 휴관이라 산길을 좀 걷다가 삼기저수지로 갔어요. 삼기저수지는 둘레 데크길이 정말 좋은데 다음 편에 소개해 드릴게요. 좌구산오토캠핑장은 자체로도 좋지만 주변에 집라인이나 출렁다리, 호수 등 가볼 만한 곳이 많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캠핑을 좋아하시면 이곳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