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며칠에 한 번 정도씩 글을 쓸까 생각 중입니다. 국내 겨울여행지 몇 편을 올리고 해외 편을 올릴게요.
오늘은 예전에 방문했던 겨울 여행지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아무래도 겨울 실외활동은 많은 제약이 있어서 주로 실내를 찾게 되는데 그래도 가끔은 실외활동을 하고 싶을 때가 생겨요. 그럼 주로 스키장이나 야외온천, 바다, 고궁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리는 불빛축제장을 가게 됩니다. 불빛축제장으로 유명한 곳이 여러 곳이 있는데 서울근교에서는 아침고요수목원이 나름 유명해요. 여긴 계절별로 여러 번 갔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방문했을 때가 가장 좋았어요. 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좀 춥긴 하지만 수목원 여기저기에 장식한 트리전구들로 인해 환상적인 불빛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오색별빛정원전이라는 불빛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어요. 올해는 12.6~3.26일 기간 동안 개최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침고요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입장료는 어른 11,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7,500원이고 운영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10:00~오후 21:00, 토요일은 23:00까지 운영합니다.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로 멀지 않다 보니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요. 축령산자락이라 주변에 별다른 방문지가 없는데도 그러네요. 새삼 아침고요수목원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커다란 자체 주차장이 있고 주차요원분들이 계속 차량유도를 하는데도 좀 밀려요. 가능하면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입구 매표소에도 사람들이 많은데 창구가 여러 개라 다행히 줄이 길지는 않아요.
입구 쪽에는 식당이나 카페가 있어서 식사나 커피는 이곳에서 해결하시면 돼요.
식당가를 지나면 수령이 오래된 향나무가 나와요. 이곳 천년향에서 오른쪽 언덕 위로 올라가면 하늘정원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한국정원이 나옵니다.
하경정원이 아침고요수목원의 핫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많은 나무에 다양한 색의 트리전구를 장식해서 오색별빛정원이라는 이름처럼 별빛이 내린 듯 아름다워요.
신나게 구경하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보름달이 떴는데 찌그러지지 않은 정말 동그란 보름달이에요.
중간중간 있는 포토존에서는 다들 사진을 찍느라 열심인데 주로 아이들을 데려온 가족단위 방문객이나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에요.
언덕 위의 하늘정원에는 작은 성당이 있는데 여기도 핫한 포토존이라 대기줄이 좀 있어요.
핑크터널 안은 쏘 스윗~ 놀이를 하는 커플들이 점령했어요. 역시 겨울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곳 답네요.
트리전구를 촘촘히 감은 나무들을 멀리서 보면 마치 꽃다발 같아 보입니다.
어떤 나무는 아바타에 나오는 생명의 나무 같아서 앉아서 어깨동무를 해야 하나 싶어 져요.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보름달이 능선에 가까워졌네요. 아쉽지만 슬슬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이상 환상적인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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