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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충북 충주시 차박 성지 수주팔봉 by life in the forest 2024. 11. 21.

이번 편에서는 예전에 다녀온 충주시 차박지로 유명한 수주팔봉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수주팔봉은 대한민국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의 달천에 있는 8개의 봉우리를 말하는데 드라마 빈센조에 배경으로 등장하였으며 수주팔봉 야영장은 수주팔봉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캠핑 명소로 인기가 높고 차박 성지로 유명해요. 충주시 바로 옆에 있어서 평소에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는 무료 노지 차박지로 달천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물 색깔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눈으로만 구경하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갔었던 차박지 중에 많은 곳이 출입금지 되었는데 이곳 수주팔봉 역시 출입금지 논의가 되었다가 총량제로 일정대수의 차량만 입장가능하게 정하기도 했어요. 이런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 그렇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가거나 고성방가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래요. 차박을 할 경우에는 꼭 쓰레기를 다시 챙겨 와서 현지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습니다.

그 외에 주의할 점은 너무 물가에 가까이 가면 차바퀴가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차박을 가기로 하고 출발하려는데 날씨가 좀 흐려서 걱정이 되었지만 일기예보를 믿고 강행합니다. 수주팔봉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차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저도 얼른 자리를 잡고 테이블 세팅을 순식간에 뚝딱 마무리합니다. 차박의 장점은 역시 편의성이죠.

 

자리를 펴고 맥주로 목을 시원하게 축이는 동안 차들이 계속 들어와요.

 

아직 해 떨어지려면 시간이 좀 남았지만 배가 출출해서 바베큐타임을 시작해요.

 

먹고 마시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후식으로 고구마를 따끈하게 구워 먹고 불멍을 해요.

 

힐링을 하다 보니 밤이 깊어져서 슬슬 자볼까 하는데 근처 풀숲에서 아주 듣기 싫은 애기 울음소리 같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요. 수십 마리가 모여서 싸우는지 아주 시끌시끌 엄청납니다. 캠핑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아마 고양이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많이 설쳤을 거예요. 전 다행히 차박이라 그렇게 크게 들리지는 않아서 잘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타임을 갖고 있는데 너무 물가에 가까이 간 차가 바퀴가 빠졌는지 굉음을 내면서 빠져나오려고 한참을 고생하더라고요. 수주팔봉에 차박이나 캠핑을 하러 오시는 분들은 너무 구석이나 물가 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물 건너편에 보이는 출렁다리에 가기 위해 반대편으로 이동하니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나무계단을 열심히 올라갑니다.

 

출렁다리에서 보는 수주팔봉 전망도 아주 멋지니까 잊지 말고 들러서 구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출렁다리를 보고 다시 내려와서 주차장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빈센조 촬영지라는 팻말이 보여요. 기념사진을 찍고 주변을 좀 더 둘러본 후 수주팔봉에 작별을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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