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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청주시 노을 명소 정북동 토성 by life in the forest 2024. 11. 19.

이번 편에서는 예전에 방문한 청주시 노을 명소인 정북동 토성을 소개해드릴게요.

 

청주시 정북동 토성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북동 351-1에 위치한 국가 사적으로, 삼국시대 혹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평면 형태 방형의 판축 토성이에요. 성벽의 전체 둘레는 675m이고 토성은 미호천과 무심천이 만나는 합수머리 인근의 평야에 조성되었는데, 현존하는 우리나라 토성 가운데서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고 합니다.

 

청주시 외곽의 광활한 논 지대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는 사람이 거의 없고 가끔 모형비행기를 날리는 사람들이나 사진 출사 나오는 사람들만 방문하는 곳이라 매우 한가한 곳이에요.

입장료 무료에 바로 옆에 큰 무료주차장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나들이 나오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 다만 문화재 보호구역이라서 텐트를 설치하는 건 안 돼요.

 

정북동 토성은 청주시 노을 명소라 오후쯤에 석양을 보기 위해 찾아갔는데 억새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노을만 생각하고 갔는데 토성 주변에 억새꽃도 많고 언덕 위에 나 홀로 나무도 있고 잔디밭도 넓은 게 은근 피크닉 장소로도 괜찮은 듯해요.

 

방문객은 거의 없었는데 몇 명 있는 사람들은 RC비행기를 날리러 왔나 봐요.

 

비행기를 날리는 걸 잠시 구경하다가 토성 주변을 걷습니다. 언덕 위에 나무들이 몇 그루 보여요. 그중에 나 홀로 나무가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 인듯해서 그 앞에 자리를 잡아요.

 

모델에게 이런저런 포즈를 시켜 봅니다.

 

저도 참여해서 키다리 아저씨 샷을 찍어요.

 

이러면서 놀다 보니 슬슬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해요.

 

살짝 아쉬운 게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라 멋진 노을은 물 건너가 버렸어요. 하지만 놀러 온 김에 실루엣 놀이를 하기로 해요.

 

쏘 스윗~ 놀이도 빠질 수 없죠.

 

재밌게 놀고 있는데 한 무리의 출사 나온 사진동호회 분들이 오시더니 "너! 내 동료가 되어라!"라고 하시길래 같이 콜라보로 찍기로 합니다.

 

동호회 쪽에서는 남자 모델분이 참가하셨는데 밑에서 사진을 찍던 동호회 회장님인듯한 분이 큰소리로 이런저런 지시를 하셔요. 그분 지시대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한 걸 찍고 보니 뭔가 신파극 하나가 나오네요.

이때 찍은 실루엣 사진들을 올려 드리고 정북토성 방문기는 이만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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