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진천군에 위치한 바이커들의 성지인 카페펑키(Cafe Funky)를 소개해드릴게요.
카페펑키는 아메리칸 레트로 스타일 컨셉으로 꾸며진 바이커 분들의 성지로 불리는 카페입니다. 충청북도 진천군 외곽 백곡저수지 한편에 위치하고 있고 카페 앞의 도로에는 바이커 분들이 엄청 지나다녀요.
입구부터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가 보이고 문은 아메리칸 레트로 스타일이라고 알려 주네요.
메뉴는 이렇습니다.
빵도 판매하고 있어요.
사실 음료가 아니라 바이커의 성지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왔기 때문에 초고속으로 주문하고 바로 카페 정찰모드로 들어갑니다.
이곳에는 할리 데이비슨을 비롯한 수많은 바이크를 볼 수 있는데 바이커 분들이 중장년층이 많고 연세가 많아 보이시는 커플 분들도 보여요. 길에서 할리 바이커 분들을 봤을 때 연세가 있는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선호하는 연령대나 직종이 다른 바이크와는 좀 다르다고 해요.
할리 데이비슨 문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할리데이비슨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유는 카우보이와 함께 아메리칸 상남자를 상징하는 아이콘이기 때문이에요. 카우보이에서 유래된 문화나 패션이 많고 미국적인 색채가 강합니다. 바이커 갱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남자들이 추종하는 스타일이에요. 한마디로 마초 문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소득 전문직종분들이 주말 일탈용으로 할리를 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입구부터 I see you! 하는 상남자 인테리어에 하남자인 저는 강렬한 인상을 받아요.
카페 안에는 바이크가 전시되어 있고 각종 바이크 용품도 인테리어를 겸해 판매를 하고 있어요.
하남자인 전 살면서 한 번도 시도를 못 해본 아이템들이 수두룩하네요.
이곳 사장님이 사진 쪽으로도 고수셨는지 상패와 회원증도 보이고 오래된 카메라들이 엄청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저도 예전에 필름 인화를 했었는데 전시된 필름 카메라를 보니 그때 암실의 분위기가 떠오릅니다.
바이크 인테리어가 여기저기 보여요.
실제 공연은 안 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오래된 카메라를 많이 수집하셨어요.
LP 턴테이블도 아닌 축음기라니요?!
밖으로 나가면 2층 야외 루프탑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이곳 아웃테리어에서도 상남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요. 외관을 남자의 색 빨간색 팔레트로 꾸몄네요 ^^.
열댓 명 정도의 바이커분들이 왔는데 다들 실내와 1층에만 있고 루프탑에는 안 오네요. 혹시 상남자는 루프탑에 가는 게 아닌가요? 괜히 올라와서 하남자 티가 난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뿌에엥~
앞쪽으로 백곡저수지가 펼쳐져서 뷰가 좋아요.
이곳의 특징은 요즘은 보기 힘든 재떨이용 유리병이 자리마다 놓여있는 점이에요. 유리병마다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왠지 이것도 상남자의 카페 느낌을 주네요.
음료를 마시면서 지나다니는 바이크들을 구경해요. 이쪽 도로는 이상하게 바이크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후가 되니 바이커분들이 몰려들기 시작해서 주차장에는 차보다 바이크가 더 많아져요. 주차장 자리도 바이크 전용으로 좁게 그려진 곳이 더 많습니다.
바이커들의 성지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전 제 갈길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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