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카테고리는 반쯤은 일기장이라고도 볼 수 있어서 글도 길지 않고 사진이 적을 때도 많을 거예요. 이점을 참고하시고 전원생활을 해보고 싶은 분이나 결정하기 전에 맛보기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글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살던 곳도 아파트는 아니고 개인주택이었는데 숲세권에서 좋아하는 원예를 하면서 조용하게 살고 싶어서 일년여를 찾다가 산중턱에 위치한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텃밭을 가꾸고 나무를 키우고 강아지와 주변 숲길 산책을 다니면서 도시에 있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도 챙기면서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원주택 생활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고 토지구매나 주택건축의 방법이나 전원생활의 장, 단점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가끔씩 긴 여행글을 쓰기 싫을 때 한 번씩 써볼까 해요.
전 이년 정도 여기저기 토지를 알아보고 관련법을 공부해서 토지를 구매하고 주택을 건축했는데 나중에 관련내용을 조금씩 써볼게요.
전원생활이라고 하면 도시에서 굉장히 먼 곳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도시 근처에도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에 나오는 지리산 산속 같은 풍경의 토지들이 제법 많아요. 지방뿐만이 아니라 서울에서 삼십분 이내 거리에도 너무 비싸지 않은 토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일하고 퇴근은 산속으로 하는 것도 가능하죠.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올리고 오늘은 전원생활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얘기할게요.
단점부터 말하자면 관리가 힘들어요.
잡초관리나 주택관리를 직접 한다고 하면 은근 귀찮습니다. 해결책은 주택이나 마당을 좀 작게 하거나 잔디 대신 현무암 판석 같은 돌이나 인조잔디, 데크로 덮는 수영장 등으로 조경을 해서 손을 안 대도 되도록 하는 방법, 제초제로 편하게 잡초제거를 하는 방법 등이 있어요. 그 외에 야외라 벌레가 좀 꼬입니다. 이건 포충기나 방제약 등으로 좀 줄일 수는 있지만 도시처럼은 불가능해요. 또 지역에 따라 눈이 오면 치워야 하거나 겨울에 춥거나 할 수도 있어요.
장점으로는 텃밭을 가꾸거나 원예를 하고 숲길이나 수변길을 산책하면서 힐링할 수 있고 동물을 키우기도 좋아요. 친한 지인들을 불러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것도 즐겁고 저녁에 마당에서 풀벌레 소리나 새소리를 들으면서 별과 달을 보고 있는 것도 정말 좋아요.
중요한 건 관리하는 분을 따로 고용하시는 게 아니면 직접 해야 할 일들도 있다는 걸 아시고 장점만 보고 결정을 하시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단점도 꼭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하셔야 해요.
전 2층에 만들어 놓은 포치에서 캠핑 느낌을 내는 걸 좋아하는데 벽에 빔프로젝터로 넷플릭스를 쏴서 영화도 보고 빗속 캠핑 영상이나 벽난로 영상을 틀어 놓고 있으면 실제로 캠핑 온 느낌이 나서 좋더라고요.
바비큐를 자주 하다 보니 고기 고르는 법이나 굽는 것도 고인 물이 되어 가고 있네요. 사진을 좀 첨부하고 오늘 포스팅은 이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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